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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4 종아리 다섯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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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대명
작성일 14-06-0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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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 다섯 대>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엡6:1-4) 
   지난 달 뉴욕 퀸즈에서 40대의 아버지와 딸이 말다툼을 하다가 아버지가 분을 참지 못하여 주먹으로 딸을 때리고 발로 차서 왼 팔에 찰과상을 입혔고 딸의 아이 폰을 빼앗아 바닥에 내동이 쳐 박살을 내자 딸이 경찰에 고발하여 아버지는 3급 폭행, 4급 기물 파괴, 2급 괴롭힘 등의 혐의자로 체포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법을 모르는 나는 2급 괴롭힘, 3 급 폭행, 4 급의 기물파괴 죄가 어떤 중죄인지 모르나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정말 슬픈 소식입니다. 아버지가 오죽하면 그랬을까 생각하기 쉬우나 자식을 기르는 어버이로서 다시 한 번 생각할 일입니다.
    이와는 좋은 대조가 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황해도 재령에 최초로 부임한 선교사 중에 한위림 이라는 목사가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태여 난 그의 아들 이름은 한부선으로 제2차 대전 당시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철수 했다가 미국에서 신학을 마치고 아버지의 대를 이어 선교사로 한국에 돌아온 분입니다. 한부선 선교사가 어렸을 때 있었던 이야기를 직접 들은 일이 있습니다. 그가 한국에서 태어났을 때 선교지 안에 같은 미국인 친구가 없으니 자연 밖에 나오면 한국 애들과 사귀어 놀게 되었고 한국 애들과 놀다 보면 좋은 말도 배우지만 어린이들이 흔히 욕하는 말, 상스러운 말을 알게 모르게 배우게 됩니다. 한부선 선교사가 어렸을 때 어느 날 밖에 나와 한국 애들과 놀고 있을 때, 미국애가 한국말 하는 것이 자미 있으니까 애들이 시키는 대로 상스러운 말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선교지에 나가던 아버지 한위림 목사는 아들이 애들과 상스러운 말을 하는 것을 보고 노를 참으며 아들에게“너 서재에 가서 있고 밖에 나오지 말라.”하고, 한 목사가 교회를 돌보고 돌아와 아침의 분이 삭아졌을 때 아들을 조용히 불러 묻기를‘너 오늘 나쁜 말을 했다. 네 잘못을 아느냐“ 그렇다고 수긍하니‘그러면 네 잘못을 네가 아니 종아리를 몇 대 맞아야 하니”부선은 자기가 잘못하였으니 종아리 다섯 대를 맞겠습니다. 하니 아버지는 그렇게 다섯 대를 때려도 흥분한 것도 아니며 아들의 교훈을 위하여 사랑의 매를 때렸다고 합니다. 성경에 말씀하시기를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하셨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교회마다 청년 면려회 소년 면려회가 있었고 때로는 소년 면려회의 헌신 예배도 있었습니다. 그런 때 회원 호명을 하면 일어나 각기 성경 한 절씩을 암송합니다. 어느 교회에서 된 일입니다. 장로의 아들 이름을 부르자 그가 벌떡 일어나 큰 소리로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하였습니다. 아마도 가정에 어떤 부자간의 감정이 있었나 봅니다. 가정마다 자녀들을 양육하고 있습니다. 자녀들이 성경 말씀대로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면 좋으련마는 그렇지 못한 자녀들도 있습니다. 그럴 때의 부모는 형언할 수 없으리만큼 아프고 괴로우나 감정에 치우치는 행동으로 서로 불행한 일이 없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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