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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4 예배의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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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대명
작성일 14-06-0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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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정신>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니라 하나니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요4:22-24)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롬12:1)

   고 조봉하 목사가 20대 애기 집사 때 고향 교회에서 김익두 목사님을 모시고 부흥회를 연 때의 일이다. 김 목사님이 봉하 집사를 부르더니“너 오늘 헌금 시간 헌금대를 돌릴 때 헌금을 한 손으로 아무렇게나 던져 넣으라.” 하셨다. 당시 헌금이라야 동전 아니면 백동전이라 던져 넣으면 소리가 날 때이다. 어린 집사가 목사님 시키는 대로 헌금대를 돌릴 때 헌금을 한 손으로 아무렇게나 던져 넣었다. 강단에 앉아서 봉하 집사를 지켜보시던 김 목사님이 벌떡 일어나시더니 ”봉하야 너 일어서라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을 그렇데 던져 넣어, 거지에게 동냥을 주어도 그렇게 할 수 없는데 감히 하나님 앞에 드리는 예물을 그렇게 드리느냐“ 책망을 하셨다. 봉아 집사는 목사님이 시키지 않았느냐 억울하다고 할 수도 없고, 많은 사람 앞에서 책망을 들은 일이 있다, 이는 봉하 집사를 통하여 교인들에게 실물 교훈을 주시고자 하신 김 목사님의 뜻이였다.
    어느 날 T.V 기독교 방송을 여니 젊은 분이 열심히 설교인지 성경강해인지 하고 있다. T.V 의 자막을 보니 어느 교회의 주일예배라 하였으니 주일 예배를 인도하는 목사가 분명하다. 그가 강당의 선 모습을 보니 타이를 매지 않은 것은 물론, Y 셔츠 위에 세타를 걸치고 열심히 설교를 하고 있다, 그 때 받은 충격은 너무나 컸다. 내가 늙어서 이 시대를 이해하지 못하여서일까 ‘이제는 강단에 서는 목사가 이래도 되는구나.’혼자 허탈함을 느낀 일이 있다.
    어느 주일, 예배가 한참 진행 중에 내 옆 빈자리에 한 젊은 여성이 와 앉았다, 빈자리에 앉은 것은 당연하지만 그의 옷을 보니 위에는 소매 없는 옷을 걸치고 바지는 무릎위에 올라오는 반바지를 걸쳤으니 반나체나 다름없다. 앉자마자 다리를 꼬더니 계속 흔들고 있다. 그는 성경 대신 핸드폰 하나 들고 온 것이 전부다, 이 여성이 하나님께 예배드리려 왔는지 소풍을 나왔는지 나로서는 이해가 안 된다. 거기에서 끝였으면 좋으련만 목사님의 축도 하는 동안 휙 하고 나가버린다, 목사가 타이 매지 않은 Y 셔츠 위에 세타를 걸치고 설교하는 시대라 그 여성을 나무랄 수는 없겠지만 그 날은 너무 허전함을 느끼며 오늘 한국 교회의 예배의 수준, 예배의 정신이 여기까지 왔나하니 서글프기만 하다. 화려하고 값비싼 옷이 아닐지라도 하나님께 예배드리기에 합당한 옷을 입고 교회에 나오면 안 될까?
    내가 유년주일 학교에 다닐 때는 가난한 시대라 좋은 옷은 아니지만 새로 세탁한 옷을 입히며 교회 가라 독촉하시던 어머님. 아버지에게는 비록 무명 두루마기지만 내드리고, 어머님은 비록 무명 옷이지만 깨끗한 옷을 입으시고 비록 검은 고무신이시만 아침에 닦으셨다가 신으시고 교회에 가시던 생각이 생생하다. 이제는 한국교회는 목사도 교인도 다 초대교회의 예배정신을 잃었나 보다. 우리 선조들의 예배 정신으로 돌아가야 함은 나만의 욕심일까 0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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