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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 민 선교사님 선교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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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aeLee
작성일 17-03-0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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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지금 한여름의 더위에 간간이 내리는 비로 후덕찌근함을 더합니다.
이 날 따라 시골 아요래 마을에 가는 좀 긴 여행을 혼자 가게 됩니다.
마을 입구에 들어가자 차도 지쳤는지 가던 길에 엔진이 멈추더니 시동이 켜지지를 않습니다.
다행이 마을에 막 도착을 하였기에 아요래 인들이 차를 밀어 길 옆에 세워둡니다.
목적지에 도착을 하였으니 그나마 다행인데 그러나 마음은 벌써 돌아갈 일이 걱정입니다.
저쪽의 교회를? 보니 이미 아침 예배를 마쳐가고 있는, 꽉 찬 교회 안이 무척이도 더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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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 뒤 오후예배를 위해 더 더워진 교회 안에 옹기종기 붙어 앉아 예배를 시작합니다.
예배를 본지 두 시간이 넘었는가...,
더위에 더 길어 보이는 예배이지만? 이번만큼은 내 마음에 불평이 없습니다.?
내 주변을 둘러보는 아요래 형제 하나하나의 얼굴들이 오늘은 왠지 새롭게 보여집니다.
지금 아요래 인들이 예배를 보는 이 때는 볼리비아의 큰 명절인 카니발 축제 기간
모두가 카니발 퍼레이드가 벌어지는 도시 아니면 시골 어딘가로 가 떠들썩하게 먹고 마시며
하나님도 이 때 만큼은 눈 감아주기를 바라며 마치 허락된 방탕에 푹 빠져들고자 합니다.
?
늘 그렀듯이 매달 마을마다 돌아가면서 열리는 집회가 이번에는 이 마을에서 갖게 되었습니다.
카니발에는 아랑곳 없이 이 마을 저 마을에서 꾸역꾸역 모여 교회를 채웁니다.
그러면서 카니발에 대한 이야기도 없고, 자랑스러워하는 것도 보이지를 않습니다.
다시 나의 주변을 둘러 아요래 형제들을 보니? 갑자기 모두가 성숙해 보이고 커 보입니다.
늘 영적으로 연약해 보이는 그들을 보면서 종종 깨닫게 되는 것은
연약한 그들의 모습가운데서도 어떤 면에 있어서는 내가 보지 못했던 성숙한 모습이 있다는 것을...
성숙 되가는 우리의 영적인 인격에?아직 좋고 나쁜 여러 가지의 모습이 있듯이
그 인격의 좋거나 나쁜 한 면만을 보고 그 사람 전체가 좋다 나쁘다? 평가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
고개를 들어 위를 쳐다보니 양철지붕의 교회이지만 그래도 천장이 있어 더위를 견딜만 합니다.
어떤 이는 특별송을 부르고 어떤 이는 간증을 하는가 하면?어떤 이는 말씀을 전하고
지금의 같은 시간에 벌어지는 카니발의 축제와?예배의 상반된 모습을 보며
나의 마음은 이들이 더욱 더 세상과 구별되어가는 성숙함이 이어지기를 소원해 봅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
?
이번 주말에? 며칠 동안 좀 멀리 있는?아요래 마을 들을 방문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번에는 저의 식구만 가고자 합니다. 식구래야 저와 집사람과 아들 “누가”뿐
온 식구와 함께 뭔가 새로운 것을 보고 또 새로워지기를 소원해 봅니다.
저희들을 향한 그간의 동역자님의 사랑에 깊이 감사 드리옵고
동역자님의 가정에도 늘 좋은 변화가?있는?가운데? 귀한 영적 예배가 이어지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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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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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아요래 부족 선교사? 황보 민, 재키, 갈렙, 누가 드림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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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란님의 댓글

김세란 작성일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더 순수하고 열심인 형제 자매들을 볼때 나를 한번 더 돌아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