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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 선교사들의 선교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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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lhee
작성일 18-06-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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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도 더 된,? 오래전부터 볼리비아 교통수단에 벌어지는 놀라운 일이 하나 있습니다.?

이곳 시골에서 용이하게 쓸 수있는 것 중에 하나가 오토바이인데, 이전에는 작은 것도 삼천불 이상씩 하는 높은 가격에 여기 사람들이 그것을 구입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중국에서 만든 오토바이가 볼리비아에 들어왔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가격을 물으니, 가격을 말하는데,? 처음에는 농담을 하는 줄 알았습니다.?
"얼마라고?" 재차 묻는 나에게, "오에서 육백불" "쌔거? 중고?", "쌔거!"
다소 충격을 느끼며 잠시 생각하는데, 감이 안 잡히는거에요. 오토바이면 엔진이 있는건데..., 자전거도 아니고...
그 일이 있은 뒤, 전광석화와 같은 일, 이년이 훌쩍 지나갔는가. 순식간에 도시고 시골길이고 간에 중국제 오토바이가 길바닥에 쫙 깔리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 숫자가 얼마나 많은지, 정말 중국의 무서움을 실감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머지 않아 그러한 싼 오토바이가 아요래 인들에게도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줌을 보게됩니다. 이전의 그들에게 있어서 오토바이를 갖는다는 것은 그저 꿈의 소원 정도였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일 보러 한두 시간 여행(?)을 보통으로 하곤 했습니다. 그러더니 언제부터인가 그 누군가가 오토바이를 하나 사더니, 곧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마치 경쟁이나 하듯이 오토바이를 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가난한 그들에게 일어나는 그러한 현상을 보면서 정말 제가 느끼는 것은 길바닥의 혁명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한 삼주전쯤 14세와 20대의 아요래 인들이 오토바이를 몰다가 바로 마을 앞에서 서로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동행인을 뒤에 실었고, 시골 흙길의 가로등도 없는 캄캄한 밤에, 양 쪽 오토바이 모두 헤드라이트도 없이, 거기다 세 명 모두 머리에 헬멧도 쓰지 않고, 얼마나 쌔게 받았는지, 앞의 타이어가 다 우그러질 정도였습니다. 결국 세명 모두 머리와 얼굴에 뼈가 깨지는 중상을 입고 말았는데, 얼마나 안타까운지... 그들도 사고의 심각성은 알겠지만은, 그 예방과 준비의 필요성을 무시해 버리는 그들의 무지가 큰 문제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여튼 그들이 빨리 회복되기를 비는 마음입니다.?

지난 주부터 저는 잠시 엘에이 아버님 집에 와 있습니다. 아버님을 볼 때마다 기력은 조금씩 더 떨어져 있지만, 사고나 큰 병 없이 지내시는 것을 보게 되니 얼마나 감사한지. 그의 마음만이라도 위로하고자 하는 방문이지만, 늘 보면 오히려 저희 가족을 더 걱정하시는 그의 부모 되신 귀한 마음을 보게 됩니다. 마치 아버지를 떠나 집 나간 탕자를 기다리시는 모습일찐데,
"...아직도 상거가 먼데 아버지가 저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눅15:20)? 아버지가 늘 문 밖 멀리까지 바라보며 집나간 아들을 목메어 기다리는, 그의 애절한 사랑을 보는 듯...? 그래요. 아버님을 뵈러 오는 것이 저에게는 큰 축복이군요.?
또한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같은 사랑을 품으신 동역자님!! 부디 그러한 가정의 축복이 동역자님에게도 늘 함께 하옵기를 빕니다.?

2018.? ? ? ?6.? ? ? ?13

볼리비아 아요래부족 선교사 황보 민, 재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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