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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선교사들의 선교 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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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lhee
작성일 19-06-1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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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갔어도 또 가보고 싶은 곳이 그곳입니다.?


"꼰샙씨온"의 아요래 마을을 찾아가는 길은 작은 언덕들을 타고 가는 길, 하나 넘으면 바로 뒤에 또 하나, 마치 천 개의 언덕을 천 번 올라가 다시 천번을 내려가는, 지겹기도 하련만 낮은 언덕의 부드러운 곡선들이, 그리고? 곧은 길 하나 없이 뱀처럼 구불구불하게 난 길을 부드럽게 따라가다보면 마치?너울거리는 마술사의 두손에 조금씩 조금씩 홀리어 가는 듯 합니다.
손에 닿을 듯 푸르른 물감을 뿌리며 창 옆을 지나가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나무들의 숲이 있는가 하면, 고개를 돌려 이쪽을 보니 완만한 언덕에 쭉 펼쳐저 저기까지 내려간 목장의 푸른 초원과 그 풀밭을 거니는 작은 무리의 소들이 풍성한 초원의 풀잎을 따는둥 마는둥 느그적 거리는 천하태평한 그 모습은 한없이 평온해 보입니다.
작은 언덕을 넘어 좀 더 높은 언덕에 다시 올라서면 내 언덕 저쪽 밑에 펼쳐진 또 다른 천개의 조막조막한 언덕들이 바람 없는 한낮에 서로 포개어 단 잠을 즐기는 듯, 그 고요함에 새조차 숨을 죽이는...,?
그저 아름답다고 하는 말이 충분히 아름다운 표현일까...? 그러나 어느듯 그 아름다움에 취한 것인지, 봉우리에 올라서면 여기에 집 하나, 또 한 봉우리에 올라서면 여기에도 작은 집 하나, 봉우리마다 한개씩 천 개의 조그마한 집들을 눈으로 그려 봅니다.? 그리고는 다시 저 언덕 멀리 바라보며, 왠지 입술 사이로 흘리는 한숨에 눈길 흐려지며 나의 마음을 읽으니,

? 흘러가는 나의 인생아
? 황홀이 눈짓하는 이곳에 멈출 수 있는가,
? 고이 잠들 수 있는가

? 험난한 인생에 비어진 가슴 가득히 채우는?
? 여기의 그 어떤 평안, 행복도, 꿈의 무지개도
? 저 언덕 넘어 찾아가는 천국의 작은 맛이련만?

아버님을 뵈러 엘에이에 왔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은 축복인 것 같아요. 아버님이 안 계시다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잃은 어머니에 대한 가슴도 아직 텅 비어 있는데...

자연은 자연대로의 그런 아름다움이 있듯이,?
우리 인생은 만나고, 함께 하고, 어울리는 가운데 그 아름다움이 있지 않을까요.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혼자 있는
? 것이 좋지 못하니..." (창2:18, 영어성경 번역)

아버님도 보고, 동역자님도 보기를 소원합니다.?
모두가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사랑하는 사람들.
그래요... 언제 차 한잔 하심이 어떨까요.

2019.? ? ?6.? ? ?8

볼리비아 아요래부족 선교사 황보 민, 재키, 누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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