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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희 선교사님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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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rk
작성일 19-06-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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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는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았나 봅니다.
(아픈 손가락들의 졸업식을 마치며)

어느덧 고등학교 5회 졸업식을 마쳤다.
감회가 남다른 졸업식이었다.
이들은 입학 때부터 아픈 손가락이었다.
오죽했으면, 외부 인사들을 아무도 모시고 않고
졸업식을 할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7년 전 입학 당시 00선 교사가 학교를 시작하면서 학생선발을
부탁했었다.
교만해서였을까, 아니면 쓸데없는 자만이었을까,
총 18명을 선발해서 상위의 합격자들(8명)은 부탁한 선교사에게
보내고 중하위권 학생들을 소빛에서 선발했다.
하지만 도태율이 점점 높아지더니 3명만 졸업하게 되었다.
지난 7년간 선배들에게 치이고 후배들에게도 치이고…….
여자 2명과 남자 한 명인데, 여자 두 명은 친 자매지간이다.
동생은 늘 언니를 무시해서 선교사들을 힘들게 했다.
대학을 보내야 하는데?
한국어 능력평가에서도 6급, 5급, 4급 한 명씩 받았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이 학년은 아픈 손가락이었다.

그런데 사랑하는 주님은 다르게 보신 것 같다.
역대 졸업식 중 가장 성대하고, 가장 은혜스럽고,?
가장 많은 분이 함께 해 주셨다.
전야제도 역대 최고급 은혜가 넘치는 전야제였다.

주님의 시각과 사람의 시각은 다른 것 같다.
우리 눈엔 부족해 보이고, 고집스러워 보이고,
지혜스럽지 못해 보이고, 교만해 보이는데,
주님은 오직 사랑의 눈으로만 보신 것 같다.

언제부턴가 판단에 익숙해져 있는 내면의 세계를 보게 된다.
판단의 기준도 모른 채 그저 판단만 하려는 나 자신을 보며,
회개한다.

주님.
당신의 섬김의 모습을 닮길 원합니다.
당신의 사랑의 모습을 따르길 원합니다.
당신의 인내 모습만을 갈망하길 원합니다.

이끄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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