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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빛학교 학생 니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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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rk
작성일 20-01-2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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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라서………
선교지에 있는 학교는 늘 속앓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혹 누가 해코지할까 봐, 혹 누가 교육청 고발할까 봐,
혹 누가 학교 관계자를 충동질할까 봐……
이런 일에 한번 휘말리면 한없이 약한 것이 외국인이요,
그 중에서도 선교사라는 신분입니다.
니읕이 이곳 병원에 입원한지 7일째 밤입니다.
초기 치료과정부터 오늘까지 니읕이 보여준 것은 “참으로?
이 아이가 가장 크게 다쳐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니읕보다 나이나 학년이 높은 학생도 울보 불고 하며 어찌할 줄 몰라
하고, 어린 아이는 병원에 가서도 울기만 하고……
그런데 이 아이는 가장 많은 부분을 가장 깊게 화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눈물보다는 인내로 감사로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워낙 깊게 화상을 입었기에 부모님께 알리자고 할 때도 치료 다 끝나고 말씀드리겠다고
오히려 선교사님들을 안심시키던 아이 입니다.
그렇게 3주 가까이 치료하다가 결국엔 한국에서 치료해야 하는 상황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자초 지정을 설명할 때에서 엄마 앞에서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간 참고 견디고 인내해야만 했던 아픈 맘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며,
이 또한 미안하고 감사하고 한없이 고개만 숙이게 했습니다.
부모 또한 치료 과정과 일정을 말씀드릴 때 오히려 감사하다고만 하셨습니다..
한국에 와서도 불편하다고 힘들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도, 감사하다고 하며 오히려
저희 부부에게 힘을 실어 줍니다.
한국으로 떠나는 날 가방에 수학책, 한국어 책, 중국어책 등을
챙기기에 왜 가지고 가려고 하냐 물으니,
그동안 배운 것들을 잊어버릴까 바 챙긴다고 합니다.
한국어 책 4권과 영어책 2권과 영어 단어집만을 가지고 왔습니다.
병실에서의 무료함을 책읽기로 달래며 열심히 독서에 열중하는 모습속에서
감사 밖에는 그 어느 단어도 생각나지 않습니다.

시험을 이길 만한 자에게 시험을 주신다고 하신 말씀을 기억해 봅니다.
이 아이라서 얼마나 감사한지.
이 아이라서 마음을 놓습니다.
이 아이라서 기쁘고,
이 아이라서 평안을 얻습니다.
이 아이라서 주님의 뜻을 더 깊게 깨닫게 했고,
이 아이라서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 많은 학생중에서 이 아이를 꼭 집어서 고난을 주셨고,
이 아이라서 그 고난을 기쁨과 감사로 이겨낼 수 있어서
감사 드릴뿐입니다.

기도하기는 남은 기간 동안에도 감사와 기쁨으로 잘 이겨내며,
이번 고난의 시간들을 통해서 오히려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릴 수?
있는 니읕과 니읕 가정과 소금과빛국제학교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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