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 선교사들의 선교 소식 > 선교소식

본문 바로가기

황보 선교사들의 선교 소식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malhee
작성일 20-10-01 15:52

본문

1601088272730.jpg


1601088356467.jpg


1601088384573.jpg


1601088458249.jpg


20200928_192026.jpg



며칠이 멀다하고 추웠다 더웠다를 반복하는 볼리비아의 겨울은 이상할 정도입니다.
특히, 겨울이지만 한여름 같은 더위 뒤에 갑자기 불어닥친 남극에서의 세찬 바람은 뼛속까지 얼어붙게 하는 듯한 강렬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매서운 한파도 지금 아요래 교회들에 부는 성령의 뜨거운 불은 꺼트릴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지난달, 8월 20일부터 23일까지 멀고 먼 "꼰셉시온"이라는 곳에 전 아요래 인들을 위한 교회집회가 있었는데 이를 위해 아요래 형제들이 각각 자기 마을에서 꾸역꾸역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볼리비아 전역에 30개 정도의 아요래 마을이 있는데, 많게는 2~3백명 되는 마을부터 작개는 2~30명 정도의 인구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체 아요래 인구가 3~4천 정도?
집회 장소가 멀어 마을마다 작은 버스들을 대절했는데, 모여든 인원이 가히 600명이 된다고 하니 놀랍기 그지 없군요.
이 집회의 중요한 행사로서, 주님께 믿음을 고백하고 침례를 받은 자들이 100명에 이른다고 하니, 그 뜨거움이 겨울의 찬물을 녹이고도 남음이 있었지 않았나 합니다.
성령님을 통해 그들에게 일어나는 크나큰 역사를 보면서, 현장에 있지 못하고 미국의 먼 발치에서 바라보는 나의 마음에도 큰 감동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오로지 성령님께서 그 모든 것을 이루시는 것을 보면서 그의 능력과 은혜에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부디 성령님께서 계속 그들을 일으키시고 훌륭한 지도자들을 세우시는 가운데 그들에게 있어서 나의 존재의 필요성은 점점 잊혀져 가기를 소망해 봅니다.
사도바울이 살아생전에 너무도 많은 일을 이루고 서신을 통한 귀한 말도 많았지만, 어느날 때가 되어 정작 떠날 때는 구차한 말 한마디 없이, 그 어느 싸늘한 형장의 피 맺힌 이슬로 사라진 그의 담대한 모습이 너무도 부럽군요. 얼마나 그 마음에 당당한 것이 있었으면...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딤후4:7)
나는 제대로 걷지도 못했는데...?

이번 9월 29일에 볼리비아로 돌아갈 준비를 하면서 정부에서 입국자들에게 요구하는 코로나 테스트를 받았는데 양성(positive)이라고 하네요.
현재로서는 어떤 특별한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닌데, 앞으로 있을 수도 있겠죠.
선하신 뜻가운데 이러한 것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하고, 이 병으로 인한 앞으로의 모든 일에 또한 주님의 선하신 인도하심과 은혜가 있음을 믿습니다.
이럴때 좀 믿음을 지킬 수 있도록 동역자님의 기도 부탁드립니다.
동역자님의 온 가정에도 주님의 풍성한 은혜가 있어 코로나의 유행병가운데서도 그의 돌보심과 평안이 있기를 간절히 빕니다.
*사진 몇장 동봉합니다.

2020.? ? ?9.? ? ?28

볼리비아 아요래부족 선교사 황보 민, 재키 드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