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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박정철 선교사님 편지 - 고 권영국 목사님의 부고를 접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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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원영
작성일 21-10-2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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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권영국목사님 소천 부고를 접하며...

저희들의 볼리비아선교사역 중에도 사야리 학교사역에 남다른 열정으로, 먼 길, 고산을 마다하지 않고 한 걸음에 달려오시어 저희들의 든든한 후원자요 동역자이며 버팀목이 되어 주셨던 고 권영국 목사님의 소천 소식에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우리 모두 주님의 나라에서 웃으면서 만날 것은 알지만 그래도 잠시 잠간의 이 세상에서의 이별이 저희들을 슬프게 하네요.

슬픔 중에 있는 유가족들과 LA대흥교회의 모든 성도님들에게 주님의 위로가 임하기를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진행되는 장례절차와 후속 처리절차가 은혜 중에 잘 마무리되기를 기도드립니다.

볼리비아를 방문 하실 때마다 고산에서 짧고 바쁜 일정중임에도 호탕하게 웃으시면서 농담도 자주 저희들에게 해주신 것은 사역에 찌들어 웃음을 잃어버린 저희들을 조금이라도 위로해 주시려는 배려임을 알았기에 무척이나 고마웠던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사야리학교 졸업식 때 초면의 학부모들과 유치원생들의 사진 요청에도 흔쾌히 웃으시면서 사진을 같이 찍어 주시던 모습을 사야리 학교를 거쳐 졸업한 학생들의 마음  속에는 영원히 남아 있을 것입니다.

고 권목사님께서 심으신 사야리 학교사역과 볼리비아사역을 저희들은 현장에서 물을 주고 가꾸어 열매를 맺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사역이 이어 지도록 기도하며 다음세대를 준비하겠습니다.

주님께서 목사님에게 주셨던 그 선교의 열정과 마음을 품고 사역하겠습니다.

당장 달려가서 같이 슬픔을 위로하고 미약하나마 저희들이 도울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섬기고 싶으나 저희들의 사역 특성상 자리를 비우지 못함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볼리비아 사역지를 지키며 마음과 기도로 동참하겠습니다.

고 권목사님의 유가족들과 LA대흥교회의 당회원들과 성도님들께 주님의 위로와 평강이 충만하게 임하시길.......


볼리비아 꼬차밤바에서           박정철 권혁순선교사 (2021년 10월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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