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삼킨 아나콘다(Anaconda)
페이지 정보
작성자 jwj
작성일 18-02-26 11:30
작성일 18-02-26 11:30
본문
“아니,
어떻게
그 느린 구렁이가
사람을 삼킬 수 있었답니까?”
?
“사람이 잘못했지요,
구렁이가 사람에게
다가간 건 아니었습니다”
?
식물학자? 알렉산더 교수의
표정은 자못 심각했다
그가 다시 말을 이었다.
?
“삐라루꾸가? 돈이 되니까요
손바닥 만한 배를 타고
배만한 ?물고기를 낚아요
삐라루꾸 부츠 아시죠(Pirarucu boots)
?
내가 낚아보고 싶었던
그 괴물 물고기 얘기는
나도 들어서 알고 있었다.
?
“삐라루꾸가? 낚시에 걸렸는데
그놈이 배를 끌고, 자꾸 역류를
헤치며 상류로 올라 갔다더군요
어부도 비싼 고기를 놓치지 않으려
끝까지 줄을 끊지 않은 것이지요
그런 때는 보통, 낚시 줄을 끊거든요”
?
그런데 낚시 줄을 끌고 간 것은
괴물 아나콘다였다는 것이고,
사람들이 배를 찾았을 때는
어부가 이미 구렁이 뱃속에
누어 있었다는 것이었다.
?
현지 신문에 사진이 실렸지만
나는 그 신문을 읽을 순 없었다
신문에는 온통 브라질어 뿐이었으니까.
- 이전글쇠 말뚝에 새싹이 돋아 18.03.10
- 다음글스칼렛 마카우스(Scarlet macaws) 18.02.1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