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을 느끼는 사람들 > 권영국 원로목사

본문 바로가기

권영국 원로목사

2015 고통을 느끼는 사람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5-05-10 15:34

본문


“ 고통을 느끼는 사람들 ” 

권영국 목사


    몇주전 뉴스를 읽으면서 한국에서는 일찍 부모를 여의고 언니와 둘이 살다가 언니는 미국으로 시집을 갔고 혼자 생활하던 33살의 정연희씨가 열흘 동안 쪽방에서 쌀 한 톨도 못 먹고 뼈만 앙상하게 남은 채 결핵으로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바로 밑에는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 메릴랜드 주에서는 극심한 생활고로 전기료를 내지 못해 전기가 끊겼고, 36살의 가장과 6살-12살의 2남5녀가 가솔린 발전기로 난방을 하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되어 모두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우리 주위엔 배고픔과 추위의 고통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세상 사람들은 무관심하여도 교회와 하나님의 사람들은 세상이 갖고 있지 않는 “예수의 심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구석구석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쉽게 듣고 지나칠 수 있는 일에도 잔잔한 감동과 사랑을 베풀 수 있어야 합니다.  

    필라델피아 이스턴 칼리지에서 사회학을 가르치는 교수이시며 목사님이신 분의 간증입니다.  그가 어느 날 집회를 하기 위해 하와이에 밤늦게 도착을 했습니다. 새벽 2시에 문을 연 허술한 식당을 발견하고는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조금 있으니 몇 명의 거리의 여인들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한 여자가 하는 이야기를 옆에서 듣게 되었는데, 그 여인은 내일이 자신의 생일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그녀의 친구들은 별것도 아닌 것에 신경을 쓴다고 우리는 생일을 잊은 지 오래이며, 생일을 축하할만한 인생도 아니라고 핀잔을 주었고,  서로 거친 말들이 오고갔습니다. 교수는 여인들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기도하는 가운데 한 아이디어가 스쳐 떠올랐습니다. 교수는 내일이 생일인 여인에게 생일 파티를 해주면 좋겠다고 식당의 주인에게 조용히 말하자, 식당 주인도 동의하여 생일잔치를 준비했습니다. 식당을 장식하고 케이크도 준비했습니다. 식당 주인과 교수님은 식당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생일을 맞이한 여인이 들어오자 갑자기 불을 켜고 생일 축하를 했습니다.  생일을 맞은 아그네스는 놀라며 크게 감사했습니다. 교수는 자신이 목사임을 밝히고 아그네스를 위해 기도해도 될까? 라고 정중하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기도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어려서 불렀던 찬송가도 함께 부르자고 했습니다. 결국 그 여인들이 중심이 되어 하와이에 작은 한 교회가 태어났습니다. 
    우리는 힘든 이민 인생을 살지만, 힘들어하는 이웃을 위해 작은 사랑을 시작하는 순간,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놀라운 일을 시작하십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기적을 이루시며, 세상을 바꿀 동역자를 찾으십니다.  고통을 당하는 이웃에게 다가가 얼어붙은 손을 잡아줄 때에, 놀라운 역사는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실 것입니다. 
    네팔 지진으로 수 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름도 생소한 곳이라서 수 만명이 고통을 당해도 내 마음에 어떤 동정심도 움직이지 않습니까? 오늘부터 세 주간 동안 구제 캠페인을 갖겠습니다. 작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몸으로 실천하는 대흥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원합니다.   
    2015. 5. 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