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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원로목사

2015 찬송가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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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5-06-1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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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송가로 돌아갑니다 ” 


권영국 목사

    지난 주간에 지역신문을 통해서 읽어보신 분은 알겠지만 이민 교회들을 향하여 CCM 복음송에 대한 저작권을 요구하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우리교회 뿐만 아니라, 많은 이민 교회들이 영어 찬양곡들에 대해서는 이미 CCLI라는 저작권 관리 단체에 자진 납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한국어 복음 찬양곡들에 대해서 저작권료를 내라고하는 것은 처음이었으며, 터무니없이 많은 저작권료를 요청받았습니다.  이번에 저작권료를 요구하는 단체가 한국 복음 찬양 전곡에 대한 저작권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라, 수 천 개의 복음 찬양 곡들 가운데 약150여곡의 저작권료를 주장하는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이번 사태를 보며, 당분간 저희 교회는 찬송가로 돌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저작권료를 요청하는 150여곡 전부를 파악할 때까지와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신앙적 결정인가?를 확신할 때까지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 사태에 대해 아시는 대로 말씀해주시지만, 어떤 곡을 어느 선까지 부를 수 있는지가 중요하기 보다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이루어질 때까지 찬송가만 부르기로 한 것입니다. 
    이번 찬양곡 저작권료 요구 사태에 대해 관계자들이 순수한 신앙의 열정을 가지고 또 복음송 작곡 작사들에 대한 순수한 협조 동기를 가지고 하는 일인지? 아니면 개인적 욕심의 동기로 하는 일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고, 불미스러운 사태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역사 속에 수많은 교회의 핍박과 박해 속에서도 몸된 교회를 지켜오셨고, 악한 자의 악한 계획까지도 사용하셔서 교회의 순결함을 지켜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가룟 유다와 당시의 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의 욕심과 분노까지를 사용하셔서 인류 구원의 십자가를 완성하셨습니다.  
    저는 조용히 새벽 시간에 하나님 앞에 엎드려 현재 이민 교회가 당면한 “복음 찬양곡 저작권료 요구 사태”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쩌면 우리들이 신앙의 선배들로부터 불러왔던 찬송가로부터 너무 멀리 왔던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찬송가의 작곡 작사자들에게는 뜨거운 열정과 체험이 있었고 눈물이 있는 신앙고백이었습니다. 다만 시대적 리듬에서 멀어졌다고 해서 그들의 뜨거운 신앙 열정 고백을 깨닫지 못하는 것은 큰 손실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그동안 멀어졌던 찬송가를 통하여 더욱 성령 충만한 삶이 회복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러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우리의 삶 속에서 친근하고 가까운 많은 복음 찬양곡들을 부를 수 있는 특권이 얼마나 소중한 가를 깨닫고 더욱 뜨겁게 찬양할 수 있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원합니다. 
    2015.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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