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으로 돌아가십시오. > 권영국 원로목사

본문 바로가기

권영국 원로목사

2017 기본으로 돌아가십시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7-08-12 17:35

본문

기본으로 돌아가십시오. 

권영국 목사

    “가르침의 씨앗은 내 안에 있다”라는 한국일보 기사에 실린 글입니다.  골프를 치는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지 골프 실력을 키워보려고 애를 씁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은 대부분 3가지 실수를 한답니다. (1) 골프채를 좋은 것으로 치면 뭔가 잘 될 것 같은 마음의 실수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골프채를 5개 이상씩 바꾸어 본다. 최신형, 우승한 선수가 사용하는 브랜드, 옆 사람이 잘 맞는다는 골프채로 바꿉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것을 사도 실력을 키우는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2) 유명한 연습장에서 쳐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마음의 실수입니다.  어디가면 잘되고, 어디가면 형편없는 실력이 나온 것에 대해서, 아마 좋은 골프장에서 적응하는 연습 부족인 모양이다..해서 비싸다는 좋은 골프장을 다 돌아다녀 봐도 실력은 거기서 거기입니다.  (3) 좋은 코치를 못 만나서 이모양인가보다...라는 마음의 실수입니다.  졸부들은 유명한 코치들에게 돈은 얼마든지 줄 테니까, 한수만 가르쳐달라고 애를 씁니다. “내가 잘못된 점을 좀 지적해 달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유명한 코치들이 대부분 하는 말은 공통적인 특징이 너무도 간단하다는 것입니다. “ 헤드업하지 마십시오.” 이건 초보자 때부터 너무도 귀에 익숙한 코치 소리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 항상 가장 중요합니다. 
   프로 선수들에게는 슬럼프라는 것이 있습니다.  평생 운동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랠만한 실력을 갖추었어도 어느 날 갑자기 그 잘되던 운동이 형편없어지게 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처음 배울 때의 기본자세”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평생을 감당하는 나의 신앙생활에도 때때로 슬럼프라는 것이 찾아옵니다. 봉사하는 것도 귀찮아지고, 예배와 찬양을 해도 기쁨이 없고, 사람들을 보기도 싫어질 때도 있습니다. 심각한 문제는 내가 어디서부터 잘못 된 것인지를 발견할 수 없고,  평소대로 모두가 남들이 잘 못되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신앙생활은 더더욱 내가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를 잘 모르기 때문에, 그냥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한 문제는 좋은 신앙의 코치를 만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교회당 건물이 달라진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항상 나 자신은 나 자신일 뿐입니다.  그럴 때에는 신앙의 초보로 돌아가야 합니다.  처음 예수님을 사랑하며, 십자가의 사랑에 감격했던 첫사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계2:4-5) 주위가 어수선하고 힘들고 어려울 때에 회복의 시작은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가?”를 생각하고 남들을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내 부끄러움을 회개하고 첫 사랑을 회복함”으로부터 이루어집니다.
2017/7/3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