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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원로목사

2017 무디어져 버린 마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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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7-08-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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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어져 버린 마음들 

권영국 목사

   새로 예수를 믿기로 작정한 분이 교회에 나와 보니까, 믿을 수 없는 깜짝 놀랄 만한 3가지를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첫째는 그렇게 욕을 잘하는 앞집 아줌마가 그 거룩한 예배에 앉아있다는 사실을 보고 놀랐다는 것이고, 둘째는 그 아줌마가 헌금시간에 헌금 위원이 되어, 교회 예배의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는 것에 또 한 번 새삼 놀랬고, 셋째는 기도시간에 그 욕 잘하는 입을 가지고 그렇게 경건하고 거룩하게 기도를 잘하는 모습에 놀랐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캠벨 모건이라는 목사님이 한평생 목회를 다 마치고 은퇴를 하면서 마지막 설교를 한 것은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내 평생 동안 나에게 가장 큰 고통을 준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신앙생활에 변화가 없는 형식화된 성도들이었습니다. 듣기만하고 헌신하지 않는 미지근한 사람들에게 설교하는 것이 내게는 가장 큰 고통이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700여 년 전에 호세아라는 선지자는 호세야10:12에서 굳은 땅을 뒤엎으라고 외쳤습니다.“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마침내 여호와께서 오사 공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 시리라” 시멘트처럼 딱딱하게 굳어버린 땅에는 공의와 인애의 비가 폭포수처럼 쏟아져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요즘 북한을 향한 미국의 태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미국의 인내심은 한계에 도달했다고 선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분노와 화염”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각료들도 가세해서 북한을 향한 공격을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이미 북한 여행을 금지시켰고, 한국을 방문할 때에도 미국 시민권자들을 체크하면서, 몇 명이나 한국에 머무르는지... 비상시에 그들을 어떻게 대피해야 할지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증권시장도 사상 최대치로 올라가다가 “북한 타격”의 위험성 때문에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국의 태도입니다. 분단 60년 동안 계속되는 위협에 시달려서 인가? 어떤 위협에도 “안전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은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하기 전에 이런 연설을 했습니다. “ 항복하지 않으면 지구상에서 한 번도 보지 못한 형태로 공중에서 폐허의 비(a rain of ruin)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경고에 대해 일본 사람들은 “미국 사람들은 코만 큰 것이 아니라 뻥도 쎄다”고 비웃었지만 며칠 후에, 엄청난 핵폭탄의 재앙을 당했습니다. 
   미국은 어떤 국회의 동의를 얻지 않아도 대통령이 60일이하의 전쟁은 결정할 수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트루먼 대통령과 비슷한 경고를 했기 때문에 미국의 상하 의원들과 유엔 총장까지 나서서, 절대로 핵 공격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제 기도할 때입니다. 느헤미야가 조국 예루살렘의 위기 소식을 듣고 회개하며 기도하였듯이 우리가 기도할 때입니다. 조국을 위해 철저히 우리 자신의 무디어진 마음을 뒤엎으며 철저히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기도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2017/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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