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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원로목사

2017 부족한 것과 연약한 것에 감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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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7-11-1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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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것과 연약한 것에 감사하라


권영국 목사

   필립 시먼스(P. Simmons)라는 분은 영문학 교수이면서 장래가 촉망받던 분이었는데, 35살에 근육이 마비되는 루게릭병에 걸렸습니다. 그는 모든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어 죽게 된다는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그 고통 중에서도 삶의 소중한 의미를 찾아서 “소멸의 아름다움”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는 이 책에서도 “지금 나는 휴지 한 장 들어 올리는 것 조차 힘겹다. 하지만 병에 걸린 덕분에 나의 행동을 신성(神聖)의 맥락에서 바라보게 되었다. 건강할 때는 수건으로 아이 얼굴을 닦아주는 것이 귀찮은 일거리였지만, 나는 이제 그 순간을 신성한 것으로 깨닫게 되었다”라고 했습니다.  건강할 때에는 사소하고 하찮게 여겨졌던 일들이 건강을 잃어버리고 나니까 그 모든 것이 거룩하고 소중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부제가 “불완전한 삶의 축복들(The Blessings of an Imperfect Life)”입니다. 부족한 것, 연약한 것, 불완전한 것을 통하여 인생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인생은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똑같은 사건을 통해 감사가 될 수도 있고, 고통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이 되려면 부족한 것, 연약한 것, 불완전한 것도 감사할 수 있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생각이 바뀌면 똑같이 경험하는 일이라도 감사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자신의 육체에 남겨진 고통의 가시를 자랑하고 기뻐한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고후12:9-10)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죽어서 천국에 갔는데, 천사들이 뭔가를 열심히 포장하고 있더랍니다. 뭘하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사람들에게 줄 복을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포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복을 포장하는 포장지는 다름아닌 고난이었는데, 고난은 단단해서 내용물이 잘 파손되지 않고, 잘 벗겨지지 않으니까 포장용으로는 제격이라고 가르쳐줍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고난이라는 껍데기만보고 그 안에 복이 들어있을 줄은 상상도 못하고, 무섭다고 피해버리려고 하거나, 껍질을 벗기고 그 안에 있는 복을 꺼낼 생각조차 안한다는 것입니다.  “고난”이라는 단단한 포장지를 벗길수 있는 열쇠는 “감사”라고 합니다. 고난중에 감사하면, 그 안에 담긴 복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누릴수 있지만,  사람들은 고난의 포장지 앞에서 불평과 절망하기만 한다는 것입니다. 
    고난이라고 생각되시면 감사부터 해보십시오.  그리고 그 내면을 보면 담겨진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시119:71)
2017/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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