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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원로목사

2017 돌아보아야 할 마지막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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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8-03-1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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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보아야 할 마지막 12월 

권영국 목사

    1년 열두 달 중 12월이 가장 빨리 지나가는 느낌입니다. 모임도 많고 할 일도 많지만, 무엇보다도 마음이 바빠지기 때문입니다.  시간 가는 것이 빠르다는 것을 느끼는 사람이라야 인생을 알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먹고 노는 안일한 삶이라면 시간은 지겨운 것이고,  부지런하게 쉴 틈 없이 뛰어다니며 사는 사람에게는 시간은 곧 생명입니다. 
   사람들은 손목에 차고 있는 롤렉스시계나 고가품의 시계를 도난당했다면 머리 싸매고 누워서 끙끙 앓을 만큼 아쉬워하면서,  정작 그 고가품이 가리키고 있는 시간을 도둑맞았을 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정작 귀중한 것은  수 만 불의 시계가 아니라, 그 시계가 가리키는 시간입니다. 
   헬라어로는 시간이라는 개념을 두 가지로 분명히 나누어 사용합니다.  크로노스라는 단어와 카이로스라는 단어입니다. 크로노스는 그냥 흘러가는 하루 24시간 365일 끊임없이 그냥 흘러가는 시간이고, 카이로스는 목적과 방향을 향하여 나아가는 시간의 개념입니다.  
   우리가 누리는 인생의 시간은 그냥 흘러가는 시간과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이 허락하신 생명의 시간을 가치있고 목적있게 사용하는 카이로스의 시간이어야 합니다. 
   시간은 귀중하며, 다시 돌이킬 수 없습니다. 시간은 저축도 할 수 없고, 나보다는 자녀손에게 더 중요하다고해서 물려줄 수도 없습니다. 수천만 불을 주어도 살수 없는 것이 시간입니다.  시간이 남는다고 해서, 잠깐 맡겨두었다가 다시 찾아 쓸 수도 없습니다.  내게 주어진 하루 24시간들은 사용하든지 말든지 두 번의 기회는 없으며, 그 24시간들이 내 일생을 대변해 줍니다. 
   벌써 2017년 한해를 돌아보며 정리해야할 맨 마지막 달 12월에 들어섰습니다.  한국의 유행가 중에 “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구료...”라는 옛날 가요가 있었듯이,  바보처럼 열 한 달의 시간을 도둑맞지는 않았습니까? 
   다시 돌이킬수 없는 2017년을 돌아보며, 가장 알차게 정리해보고 마지막 30일을 내 생애의 마지막 30일인 것처럼 아름답게 매듭짓게 되시기를 원합니다. 권투시합을 보면, 매 라운드마다 마지막 30초가 남으면, 코치들이 열심히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마지막 30초라는 싸인을 매트를 두드리면서 가르쳐줍니다. 마지막은 항상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에게 매트를 두드리며 이제 30일이 남았다는 싸인을 드리기를 원합니다. 열매 없는 시간들이었다면 회개하고,  마지막 남은 30일을 후회 없는 사랑의 열매로 매듭짓게 되시기를 원합니다.
 2017/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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