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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09 끊어진 생명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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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1-2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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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 어 진생 명 줄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믿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시1:1~3) 의인은 종려나무처럼 우거지고, 레바논의 백향목처럼 높이 치솟을 것이라. 주님의 집에 뿌리를 내렸으니 우리 하나님의 뜰에서 크게 번성할 것이다. 늙어서도 여전히 열매를 맺으며, 진액이 넘치고, 항상 푸르를 것이다(새 표준 시92:12~14) 거역하는 것은 점을 치는 죄와 같고 고집부리는 것은 우상을 섬기는 죄와 같습니다. 임금님이 주님의 말씀을 버리셨기 때문에 주님께서도 임금임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삼상15:23 표준 새번역)

 

제가 거처하는 아파트 뒷면은 출입이 금지된 시유지(市有地)로 잡목들이 우거져 있습니다. 제 방 창문 앞에 서 있는 큰 버들나무는 해마다 봄소식을 전해주는 전령이지요. 비온 뒤라 묵은 잎들을 떨쳐버리고 파란 새싹이 나기 시작하였고, 밤알만한 이름 모르는 새 십여 마리는 짝을 짓기 위하여 이가지 저가지로 오가고 있습니다. 겨우내 보이지 않던 다람쥐도 질세라 봄소식을 전한다고 나무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모두가 봄소식을 전하고 있는데 흉물스럽게 나무 가지위에 걸쳐 있는 마른 가지가 있습니다. 3 년 전입니다 어느 날, 밤새 불던 바람에 Y 자형으로 자라던 한 쪽 가지가 부러지더니 말라버린 그대로 곁가지에 걸쳐있습니다. 한편 다른 가지는 뿌리에서 올라오는 진액으로 해마다 자라고 자라서 4 층 아파트 높이보다 더 높아졌습니다. 버들나무 모습을 보면서 성경 말씀을 생각나게 합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 편지하면서 그리스도의 궁극적 목적은 <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랍이라 >(엡4:15) 하였고, 새 번역 성경은 그리스도인이 <자라되 모든 면에서 그리스도에게까지 다다라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나무는 뿌리에서 올라온 진액으로 자랍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영적 성장은 무엇으로 이루어질까요. 이에 베드로는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에게 이르도록 성장하기 위하여서는 <갓난애가 어머니의 젖을 사모하듯 신령한 도의 젖을 사모해야한다>고 말씀하십니다(벧전2:2). 그러기에 옛 시인은 삶의 뿌리를 하나님께 두고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아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라>(시1:3)하였습니다. 또 시인은 노래하기를 하나님께 삶의 뿌리를 둔 자는 마치 레바논의 백향목처럼 높이 솟을 것이며, 우리 하나님의 뜰에서 크게 번성하여 늙어도 푸르 청청하여 열매를 맺는다고 노래하였습니다(시92:12). 바람에 부러져 생명을 잃은 마른 나뭇가지 같이 성경에도 물욕의 바람 맞아 쓰러진 사울이라는 사람이 있답니다. 하나님께서 사울이 준수하고 겸손함을 보시고 이스라엘 왕으로 택하시고 아말렉을 전멸 하라 명하셨으나 순정치 않고 탈취에만 급급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를 보시고 <그가 나에게서 등을 돌리고, 나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고 하시며 <사울을 버렸노라>(삼상15:23)고 하셨습니다.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떠난 사울은 결국 불레셋에 의하여 길보아 산에서 세 아들과 함께 전사고 말았으니 사울의 가정은 그야말로 영원히 생명줄이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0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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