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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09 깨여 있으라 (부활절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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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1-2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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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여 있으라 (부활절을 맞으며)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있으라. 너희는 마치 그 주인이 혼인집에서 돌아와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과 같이 되라(눅12:35~36)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형제자매님 여러분, 굳게 서서 흔들이지 말고, 주님의 일을 더욱 많이 하십시오. 여러분이 아는 대로, 여러분의 수고가 주님 안에서 헛되지 않습니다.(새 표준성경 고전15:57~58)

 

서울 삼각산 제일 기도원을 지나 산중턱에 이르면 몇 교회만 알고 있는 자그마한 기도처가 있었다. 기도처 주변에는 낮에는 소나무 숲, 밤에는 낮에 달궈진 바위가 있어 기도하기 좋은 곳 이였다. 내가 기도원에 올라가 있던 어느 날, 이웃 교회의 안면 있는 장로가 기도처에 올라왔기에 용케 시간을 내셨노라 인사를 하니“목사님 숨이나 좀 가라앉은 다음 천천히 말씀 드리지요“ 냉수 한 그릇을 비우더니 ”목사님 제 이야기를 들어 보시오“ 그리고는 기도원에 올라오게 동기를 설명한다. 며칠 전 너무 피곤하여 집에서 낮잠을 잠깐 잤었다고 한다. 잠을 깨니 사방은 고요하고 사람들이 보이지 않아 지난주일 목사님이 설교하신 주님의 공중 재림이 이루어진 것이 아닌 가 겁이 덜컹 났었다. 무엇보다 믿음이 좋은 부인 권사가 보이지 않으니 더욱 불안하다. 여보, 여보 부인을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다. 이 사람 틀림없이 공중 휴거(携擧) 되었군, 자 다음 주일 어떻게 하지 목사, 장로, 권사, 집사 모두 믿음 좋은 분들은 다 공중 휴거 되었는데 장로란 나만 혼자 남았으니 이 부끄럼을 어찌하지! 그러다 이웃에 사는 믿음 좋은 집사 생각이 나서 그가 집에 있으면 예수님 공중 재림이 아니다. 그가 집에 있는지 알아 봐야겠다고 막 나서려는데 그 집사의 어린 딸이 지나가고 있다. ”애 아버지 집에 계시니“ 묻자 ”지금 자전거 손보고 있어요.“ 하지 않는가? 그 때 ”이제 난 살았다“ 그 순간의 감정은 뭐라 표현할 수 없었으며 깨달은바 있어 신앙생활을 재정리하기 위하여 올라왔다는 것이다. 주님은 약속대로 죽은 지 삼일 만에 부활하셨고, 약속하신대로 다시 오신다. 다시 오실 예수님은, 혼인집에 간 주인을 기다리는 종들이 준비할 것 세 가지를 비유로 말씀하셨다. 첫째는 <허리에 띠를 띠고> 기다리라 하셨고 둘째는 <등불을 켜고>라 하셨는데 예수님 당시 혼인식을 밤에 거행하였다. 혼인 잔치가 끝난 후 주인이 언제 올지 알 수 없으니 계속적으로 불을 켜놓고 기다리라는 것이다. 셋째는 < 서 있으라> 하셨다. 자고 있는 것이 아니라 주인이 언제 올지 알 수 없으니 깨여 <서 있으라>라 하셨다. 이 비유는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우리에게 주신 말씀이시다. 주님은 준비하고 기다리는 성도에게 약속하시기를 < 주인이 와서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띠를 띠고 그 종들을 자리에 앉히고 나아와 수종 하리라>(눅12:37) 주님이 재림하시는 그날 도리어 주님의 섬김을 받으리라 하셨으니 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축복인가. 0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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