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동산의 비극 > 이익관 원로목사

본문 바로가기

이익관 원로목사

2009 꽃동산의 비극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1-20 22:42

본문

꽃동산의 비극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 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요일3:15) 그러나 너희 마음속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으면 자랑하지 말라 진리를 거스려 거짓하지 말라(약3:14)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도이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에의 대속 물로 주려 함이라>(마20:26~27)

 

옛날 어느 임금님 밑에 학식과 재주가 뛰어난 두 신하가 있었다. 이 둘은 경쟁심이 심하여 상대방이 조금만 앞서면 질투심으로 두고는 못 본다. 어느 날 서로 시기하는 신하의 속심을 아는 임금님은 두 신하에게“경(卿)중에 먼저 무엇이던 구하면 다음 사람에게는 배를 줄 터이니 원하는 것을 말해 보시오.”내가 먼저 청원하면 상대는 배, 먼저 요구할 수 없지! 그래 상대방이 먼저 청원하기를 묵묵히 기다린다. 임금이 독촉하자 한 신하가“폐하 제 눈 하나를 뽑아 주십시오”왜 그랬을까? 내 눈 하나를 뽑으면 상대는 두 눈알을 뽑게 되니 그는 완전히 폐인이 되는 것이 아닌가. 이것이 바로 시기요 질투의 본성이다. 인류 최초의 살인 사건도 시기와 질투로 아우 아벨을 죽인 가인의 사건이 아닌가. 지난 7일 모 종교 기간에서 운영하는 꽃동산이란 피정(避靜)집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었다.(피정이란 일상생활의 모든 업무를 피하여 수도원 같은 곳에 가서 조용히 장시간 동안 자신을 살피며 기도하는 것을 뜻함) 자기를 살피며 기도하는 곳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으니 이보다 더 슬픈 일이 또 있을까. 보도에 의하면 살인범은 피정의 관리인으로“굿은 일은 내가 하는데 칭찬은 네가 받아”시기심이 폭발하여 드디어 살인하기까지 이르렀다. 성경에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잠16:32) 하셨는데 자기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여 살인에 이른 것이다. 바리새인의 두령의 집에 초청을 받은 예수님은 서로 높은 자리에 앉으려는 바리새인의 모습을 보시고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낮아지는 자는 높아지리라>(눅14:11)하셨다. 바리새인들만이 아니다 12제자도 십자가를 앞에 놓고 고뇌하는 예수를 두고, 누가 더 높은 자리에 오를까 자리다툼을 하지 않았는가. 주님은 이런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며 <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요13:14~15)하셨다. 주님은 또 말씀하시기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에의 대속 물로 주려 함이라>(마20:28)하셨다. 주님을 따르는 참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어디서 볼 수 있을까? 참 그리스도인의 모습은 높은 자리에 앉아 섬김을 받은 것이 아니라 종의 자리에서 섬기는 자가 되는데 있다. 오늘 교회 안에서도 뜻하지 않은 사건들이 일어나는 것은 저마다 자기만이 옳고, 자기만 높이라 는데 있지 않은가. 야고보는 그의 편지에서 <너희 중에 싸움이 어디로, 다툼이 어디로 좇아 나느뇨 너희 지체 중에서 싸우는 정욕으로 좇아 난 것이 아니냐>(약4:1)하셨다. 꽃동산의 사건은 우리에게 더욱 낮아짐을 배우라는 교훈이 되어야겠다. 04/19/0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