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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09 아름다운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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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1-2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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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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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듯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라(미6:9b~10)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양심의 악을 깨닫고 몸을 맑음 물로 씻었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히10:22)

 

뜻하지 않게 귀머거리가 된 후, 어느 날 혼자 찬송을 부르고 있으니 제 안사람의 말이“당신 큰소리로 찬송 부르지 마시오”듣기 거북하였나 봅니다, 그 뜻을 알 것 같습니다. 내가 다니던 중학교는 미션 계통의학교로 성경과목과 차풀 시간이 1936년 까지 있었으나, 총독부가 1937년부터는 미션학교에서 성경과목은 물론 차풀도 허락지 않았습니다. 1936년 아직도 차풀 시간이 있을 때 어느 날 차풀 시간에 평양에 있는 맹아학교 학생들이 와서 같이 예배드리면서 그들이 학교에서 배운 것을 보여 주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먼저 어린 여학생이 선생이 수화를 하면 뜻을 칠판에 기록하곤 하였으며 때로는 무슨 뜻인지 모르면 학생이 수화로 되묻기도 하였습니다. 이것이 수화를 처음 본 일 입니다. 다음도 역시 청각 장애자인 남학생이 찬송가를 부르는 순서가 되었습니다. 찬송가 411장“예수 사랑하심”을 부르는데 귀머거리라 음의 고저는 없고 마치 가사 한자 한자를 겨우 소리 내는 것 같아 처음에는 학생들이 그 모습을 보고 웃었습니다. 그러나 진지하게 찬송 부르는 그의 모습에 학생들은 도리어 큰 감동을 받아 박수로 격려하였습니다. 내 모습이 옛날 맹아학교 학생의 모습 같으리라 생각하고 예배 시간에도 소리 내지 않고 입만 벌리는 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구역 대항 찬송가 경연이나, 여호수아 회원들의 헌신예배 시 회원 찬양 순서에도 일체 삼가 하였습니다. 어느 월요일 새벽 기도회가 끝나고 내 방에 들어와 아무도 듣는 이가 없는지라 혼자서 큰소리로 “주의 음성을 들이니/ 사랑하는 말 일세/ 믿는 마음으로 주께 가오니/ 나를 영접 하소서/ 내가 매일 십자가 앞에/ 더 가까이 가오니/ 구세주의 흘린 보배 피로써/ 나를 정케 하소서. 주여 넓으신 은혜 베푸사/ 나를 받아 주시고/ 나의 품은 뜻 주의 뜻 같이 되에 하여 주소서”여기에 이르자 나도 모르게 찬송을 멈추고 “나의 품은 뜻 주의 뜻같이 되게 하여 주소서”이보다 더 아름다운 기도가 있을까. 찬송 가사를 지은이를 살펴보니 크로스비(F. J. Crosby 1820년~1915 )였습니다. 그의 대한 기록을 살펴보니 95세까지 장수하시며 찬송가 가사를 9.000개를 썼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가 생후 6주 되였을 때에 양쪽 눈언저리에 붉은 반점이 났었는데 시골 약방 주인이 처방을 잘못 내려 영원히 눈을 볼 수 없게 되였답니다. 눈먼 크로스비는 어려서 할머니가 품에 안고 들려준 성경 말씀이 그로 하여금 영적 눈을 뜨게 하였고, “나의 품은 뜻 주의 뜻같이 되게 하여 주소서”기도대로 그는“최후의 5분까지”남을 돕기 위한 편지를 쓰다가 주님의 품에 안겼습니다. 조용히 찬송가 가사의 뜻을 다시 한 번 살피면서 내가 과연 나의 품은 뜻이, 내가 간구하는 것이, 내가 바라는 것이 주님의 뜻과 같기를 원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살피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07/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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