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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0 이상재 선생과 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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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1-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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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재 선생과 간디>       
                                                                             이익관 목사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아라 하고 말한 것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한 사람에게 맞서지 말아라. 누가 네 오른쪽 뺨을 치거든, 왼쪽 뺨마저 들려 대어라. 너를 고소하여 네 속옷을 가지려는 사람에게는 겉옷까지도 내주어라. 누가 너더러 억지로 오리를 가자고 하거든, 십리를 같이 가 주어라. 네게 달라는 사람에게는 주고, 네게 꾸려고 하는 사람을 물리치지 말아라.(새번역 표준성경 마5:38-42).

 

 

  예수께서 성만찬을 행하시던 날 밤 <너희 중에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하셨습니다. 제자들이 하나 같이 <주여 내니이까> 하였으나 유독 유다만은 예수를 향하여 <랍비여 내니이까>하였습니다. 랍비는 일반적으로 선생을 가리키는 호칭으로(요1:38; 3:2) 랍비라는 말은 예수를 적대시하던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베드로는 비록 실패하여 예수를 잠시 부인하였을 찌라도 <주라> 불렀으나 유다는 예수를 파는 순간까지“랍비여”라고 불렀습니다.
  여기에 좋은 대조되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한 사람은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요, 또 한 분은 월남 이상재 선생이십니다. 간디는 일찍이 영국 런던 대학에서 법률을 공부하고 변호사가 되어 1893년 어느 회사에 고문 변호사로 남아프리카에 파견되어 22년 동안 거하면서 약소민족이 당하는 아픔을 안고 1915년에 귀국하였습니다. 간디는 어느 날 성경을 읽다가 주님의 산상수훈에 많은 감화를 받고 그는 무릎을 치면서“그래 맞아”“이것이야 말로 진리야”하고 비폭력에 깊은 관심을 가졌고 세간에서 말하는 소위 간디의 비폭력주의가 탄생하였습니다. 그러나 간디는 예수를 따르는 자는 핍박을 각오하라는 말씀에“저가 뭐기에 그를 위하여 핍박을 받고,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하는가?”간디는 성경에서 구원의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예수님을 비폭력이나 가르치는 선생으로 여기기에 그쳤습니다.
  여기에 또 한 분이 있습니다. 월남 이상재 선생이십니다. 선생은 1902년 개혁당 사건으로 구금되어 옥중 생활을 하시는 때, 어느 날 감방 마루에 누가 종이를 뚤뚤 말아 꽂아놓은 것이 있어 펴보니 마태복음 5장을 찢어 둔 것입니다. 호기심에 읽어보니 “악한 사람에게 맞서지 말고, 오른쪽 뺨을 치는 자에게 왼쪽 뺨까지 돌려대라” 그는 생각하기를 “무슨 소린지”그리고 도루 마루 사이에 꽂아 놓았습니다. 심심하니 할 일은 없고 다시 성경 족지를 끄집어내서 읽으니 <오리를 가자고 하면 십리를 가 줘라> "쓸데없는 소리”그리고 다시 접어 본래의 자리에 넣어 놓았습니다. 그러기를 몇 달간 하다 보니 성경에 감화 되어 출옥하는 그날로 연동교회에서 시무하는 게일(Gale 한국이름 기일) 선교사를 찾아가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일본 정부가 1905년 한국의 지도자들을 일본 시찰이라는 이름하에 초청하였을 때 월남께서도 참석하였습니다. 일본 군벌은 시찰단에게 신무기를 보여주며 은근히 한국을 협박하는 것을 직감하였습니다. 바른 소리 잘하시는 선생은 <검을 가지는 자는 다 검으로 망하는데 >라고 일침을 주었습니다. 그가 예언한 대로 일본은 무력을 쓰다가 40년 후인 1945년 결국 무력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간디와 이상재 선생의 생애를 살피면서 한 사람은 성경을 통하여 예수를 무저항주의 스승으로 끝였고, 한 분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여 일생을 주님 안에서 사셨습니다.                                                                                           1/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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