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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0 의인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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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1-2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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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 한 사람>      

                                                                             이익관 목사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왕래하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공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을 사하리라(렘5:1)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오(렘17:9) 너는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밝은 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로운 자의 말을 굽게 하느리라(출23:8)

 

  예부터‘우수, 경첩이면 대동강도 풀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수, 경첩을 지나고 나니 계절은 속일 수 없는지라 제가 거처하는 아파트 뒷면, 시유지 버드나무에는 노란 버들개지가 피어있습니다. 날마다 푸르러 가는 나무들을 보며, 계절에 정직한 초목들이 우리에게 좋은 교훈을 줍니다. 이들 푸르러 가는 나무들을 보며, 오래전 피터 톰킨스와 크리스토퍼 버드라는 두 식물학자가 공저한‘식물의 신비생활‘이라는 글이 생각이 납니다.

  글의 내용은 미국의 유명한 거짓말 탐지기 전문가인 백스터(Cleve Backster)란 이가 식물을 통한 거짓말 탐지를 실험한 이야기입니다. 백스터는 실험에 볼티모오의 선(Sun)지 기자를 직접 참여케 하였고, 후에 그 내용을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요약하여 실리기도 하였습니다. 실험 내용이란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지에 자생하는 필로덴드론(Philodendron 토란과의 여러해살이 덩굴 식물)이라는 식물에다 실험 검류계(檢流計)를 연결시킨 후, 선지 기자에게 묻는 말에 무조건“아니요”라고 대답케 하였습니다. 백스터가 기자에게 묻기를 “선생의 출생연도는 1925년입니까”묻기 시작하여 1931년까지 7년간의 연도를 차례로 물었고, 기자는 그때마다“아니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기자의 출생연도가 이 7년 기간 안에 있었지만“아니요”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선지 기자가 자기의 출생연도 때에도 “아니요”라고 거짓말 하자 검류계의 그라프 선이 유달리 높이 올라간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조금 비약한 것 같지만 감각이 없어 보이는 식물도 거짓은 용납하지 않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예레미야는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인간의 마음이라>(렘17:9)이라고 탄식하였지요.

  날마다 우리 주변에서 들려오는 것이란 거짓과 위선뿐이라, 뉴스 듣기가 겁이 납니다. 세상이 아무리 부패하였어도 그래도 교육계만은 하는 바람이 간절하였으나 이도 무너졌습니다. 나라의 2세들의 교육을 맡은 교육가들이 뇌물로 승진하였고, 점수를 조작하여 학교장 자리들을 차지하였다가 줄줄이 검거되었다니 이보다 더 슬픈 일이 있을까요? 우리가 교육계에 바란 것은 지식만이 아니라 그들에게서 인성교육 이였지요. 어린이들이 구속된 학교장의 소식을 들었을 때에 어떤 느낌을 가졌을까요? 옛날 예레미야는 유대 백성들을 향하여 외치기를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아, 예루살렘의 모든 거리를 두루 돌아다니며, 들러보고 찾아보아라. 예루살렘의 모든 광장을 샅샅이 뒤져보아라. 너희가 그곳에서 바르게 일하고 진실하게 살려고 하는 사람을 하나라도 찾는다면, 내가 이 도성을 용서하겠다>(새 번역 성경 렘5:1)는 하나님의 뜻을 전하였습니다. 오늘 예레미야가 서울 한 복판에 와 서신다면 뭐라고 외칠까요? 옛날 소돔과 고모라는 의인 열 명이 없어 망하였고, 유다는 의인 한 사람이 없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한 사람의 의인!                               03/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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