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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0 훈장과 면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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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1-2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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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장과 면류관>       
                                                                             이익관 목사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었으므로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무든 자 에게니라.(딤후4:7~8)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것에 옳다 인정하심을 받은 후에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면의 면류관을 얻을 것임이니라(약1:12)

 

 

    세상에서 부러울 것이 없는 부자 한 사람이 천사에 이끌려 천당에 올라가 성도들이 사후에 거할 곳들을 구경하였습니다. 한 곳에 이르니 웅장하고도 화려한 집 한 채가 있습니다. 천사에게 묻기를 “이집은 누가 거할 집인가요”하자, 천사의 말이“이집은 당신의 집 하인이 앞으로 거할 집입니다.” 부자는 혼자 생각하기를 ‘내 집 하인이 거처할 집이 이렇게 화려하다면 내가 앞으로 거할 집은 이보다 몇 배, 아니지 몇 십 배 좋은 집이러니’ 생각하며 혼자 흐뭇해하였습니다.
    얼마를 돌다가 맨 끝 구석에 초라한 집한 채가 보였습니다. 부자가 어느 못난 사람이 거할 곳이지 혼자 생각하며 천사에게 묻습니다. “저 초라한 집은 누가 거할 집인가요?”하자 천사가 웃으면 하는 말, “그 집은 당신이 앞으로 거할 집이랍니다.”하자 놀라 깨어보니 꿈 이였습니다.
    불행하게도 지난 달 100여명이 탑승한 천안함이 뜻하지 않게 침몰하여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있습니다. 배 안에는 아직도 찾지 못한 40여구의 시신이 있어 부모는 물론 온 국민이 애타고 있습니다. 이를 보다 못한 UDT 대원 한주호 준위가 주위의 말림에도 불구하고 시신 한구라도 찾기 위해 찬 물속을 헤집고 활동하다가 그만 순직하고 말았습니다. 그의 순직 후 지난 4월 3일 해군장(海軍葬)으로 집례 할 때에 대통령은 그를 가리켜 “그토록 사랑한 대한민국은 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조문록에 올렸습니다. 한편 나라에서는 한 준위에게 위관급(尉官級) 이하가 33년 이상 근무하면 수여하는 보국훈장을 수여하기로 하였다가 한주호 준위는 이미 35년을 근무하였으니 당연한 것이라, 그에게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하였습니다. 한주호 준위의 순국적인 행위와 그에 따른 훈장을 수여하는 것을 보면서 먼 훗날 하늘나라에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라에 공을 세운 이에게 주는 훈장은 태극, 을지, 충무, 화랑, 인헌 등등입니다.
    한 준위뿐만이 아니라 사람에게 죽음이란 아무도 피치 못할 현실입니다. 이를 성경에서는 <한 번 죽은 것은 사람에게 정한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9:27)라 하였으며, 그 후에는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으리라(계2:23)하였습니다. 이를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우리가 반드시 그리스도의 신판대 앞에 드러나 각각 선악 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고후5:10)하셨습니다.   성경은 성도들이 세상에서의 생활에 따라 훈장이 아닌 면류관을 주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누가 어떤 면류관을 받을까요? 한 번 살펴보십시다.
    먼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킨> 이에게는 의의 면류관이 준비되어 있습니다(딤후4:7). 죽도록 충성한(계2:10) 이와 시험을 참은(약1:2) 이에게는 <생명의 면류관>을 약속하셨습니다. 양 무리 곧 성도들에게 본이 된 이에게는 <시들지 않는 영광의 면류관>을 허락하셨습니다(벧전5:4).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모든 환난과 시험에서도 낙심하지 않은 이에게는 <자랑의 면류관>을 주시마 하셨습니다. 오늘의 내 생활이 먼 훗날 어떤 면류관일까! 한 번 묵상해보시면 어떨까요?                                                                                    0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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