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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0 어머니 (어머니 주일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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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1-2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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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어머니 주일을 맞으며)>       
                                                                             이익관 목사
너희 부모를 공경하여라. 주 너희 하나님이 명하신 것이다. 그래야 너희는, 주 너희의 하나님이 너희에게 준 당에서 오래 살면서 복을 누린다( 새 번역 성경신5:16). 자녀이신 여러분, 주 안에서 여러분의 부모에게 복종하십시오, 이것이 옳은 일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 하여라“ 한 계명은 약속이 딸려 있는 첫째 계명입니다.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한 약속입니다(새 번역 성경 엡6:1~3)


                                            
   중국 진(晉)나라 시대 환온(桓溫)이라는 이가 배를 타고 삼협(三峽)이라는 곳을 지날 때, 그를 시종하는 하인이 원숭이 어린새끼 한 마리를 잡았었습니다. 새끼를 잃은 어미 원숭이는 새끼를 찾으려고 슬피 울며 강변을 따라 거의 백리 길을 따라왔습니다. 환온의 배가 선창에 닿았을 때 어미 원숭이가 배위로 뛰어 올랐으나 끝내 기절하여 죽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이 죽은 어미 원숭이의 배를 갈라 보니 창자가 마디마디 끊어져 있었노라 합니다. 새끼를 잃은 어미가 얼마나 슬프고 괴로웠으면 창자가 마다마디 끊어졌을까요. 아마도 여기에서 단장(斷腸)이라는 말이 생겨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금년은 6.25 60주년이 되는 해라, 모 월간지에서는“백 선엽 장군이 만난 6.25전쟁의 영웅들“이란 제목으로 미국의 장성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편 모 일간지에는 백 선엽 장군의”내가 겪은 6.25와 대한민국“이라는 회고록이 게재 중에 있습니다. 어느 날 백 장군의 회고록 한쪽에, 막 일선으로 떠나려는 군인들의 사진이 실려져 있었고, 일선으로 보내는 아들 옆에는 허름한 옷을 입은 어머니가 물을 담은 바가지를 들고 서있습니다. 생사를 예측할 수 없는 일선으로 보내는 아들에게 떡 한 조각도 들려 줄 수 없는 가난한 어머니, 대신 물 한 모금이라도 더 마시게 하려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니, 가난한 시대의 우리의 어머니를 보는듯하여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누가 만든 이야긴지 모르나 이런 이야기가 있지요. 하나님께서 어느 날 천사 셋을 불러, 세상에 내려가 제일 귀하고 아름다운 것을 바구니에 담아 오라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첫째 천사는 아름답게 꾸민 화단에서 향기를 내뿜고 있는 붉은 장미 한 송이를 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다음 천사는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는 어린이의 웃음을 담았습니다. 마지막 천사는 사랑하는 아들에게 매를 들며 우시는 어머니의 눈물을 담았습니다. 천사가 하나님 앞에 이르고 보니 장미는 이미 시들어졌고, 아기의 웃음은 보이지 않으나 어머니의 눈물을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영원한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 봅니다.
   우리는 다 같이 어머니의 사랑이란 빚을 지고 자랐지요. 빚이란 갚아야하는 것, 만일 갚지 않는다면 그는 도적이지요. 성경은 그 빚을 갚는 길은 ”하나님 여호와의 명하신대로 부모를 공경”하는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공경”이라는 히브리어 원어의 뜻은 “영광되게 하라”는 뜻으로 감사하며 높이라는 뜻입니다. 신명기서는 곧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모세의 설교로서 < 너희 하나님이 명한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신5:16) 하나님께서 부모를 공경하는 자에게 약속하신 축복의 말씀입니다.
   오늘은 어머니 주일입니다. 어머니의 사랑을 어떻게 보답하시는지 다시 한 번 뒤를 돌아보시는 기회가 되시면 합니다.
        0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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