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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0 아내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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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1-2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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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손>        
                                                                             이익관 목사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 값은 진주보다 더하니라(잠31:10)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으리라(잠31:30). 어진 아내는 남편의 면류관이지만, 욕을 끼치는 아내는 남편의 뼈 속을 썩게 한다( 표준 새번역 잠12:4). 집과 재물은 조상에게서 상속하거니와 슬기로운 아내는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느니라(잠19:14)       

   오스트리아에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알베르트와 한스라는 두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그림 공부를 원하였으나 가난하여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하였습니다. 이때에 나이가 어린 한스가 먼저 제의합니다.“내가 네 뒤를 돌봐줄 터이니 먼저 그림공부를 하고, 네가 성공 후에는 내 그림 공부를 돌봐 다고”이렇게 제의하였습니다. 한스는 알베르트가 화가로서 성공하기까지 힘들고 험한 노동을 하면서 약속을 지켰습니다. 세월이 흘러 알베르트가 이제는 명성을 얻은 화가가 되었습니다. 알베르트는 고향에 돌아와 한스에게 약속대로 그림 공부를 시작하라고 하였습니다. 이때에 한스는 자기의 두 손을 알베르트에게 보이며“ 알베르트, 나는 오랫동안 그림을 그릴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그림을 그려보지 못했어, 또 내손이 너무 굳어져서 그림 그릴 수가 없다네”. 알베르트는 한스의 거친 손을 보고 고맙고도 미안하여 그의 손을 붙잡고 울었습니다. 알베르트 마음속에 번뜻 떠오른 것은 자기를 위하여 희생한 한스의 손, 그 손을 그린 것을 우리가 흔히 기도하는 손이라 고합니다. 
   오래전 제가 일본 ‘생명의 말씀사’에서 발행한 책(자주 이사하며 책을 잃어서 책 이름을 밝힐 수 없음)을 읽는 중 위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었습니다. 그 그림은 기도하는 손이 아니라 알베르트가 자기를 위하여 희생한 그 손을 그린 그림이라고 소개하였습니다. 사람들은 두 손 모아 합장한 그림이라 기도하는 손이라고 하나 저는 친구를 위하여 희생한 아름다운 손이 옳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언젠가 D.M.V.에 간 일이 있었습니다. 여성 직원의 Nail Shop 에서 부쳤는지 손톱이 4~5cm의 손가락으로 타이프라이터를 치고 있는데 보기도 흉하고 얼마나 비능률적인지요. 마켓에 갔다가 여성 캐시어의 손을 본 일이 있습니다. 손톱 위에다 무엇을 그리 많이 칠을 하고 부쳤는지요.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징그럽기만 하였습니다.
   제 안 사람이 작년 5월에 고관절 큰 수술을 한 후에 많이 힘들어 하였습니다. 어느 날 피곤하고 힘들어서인지 소파에 눕고 잠들어 있는데, 한 팔을 소파 아래로 떨어뜨리고 있었습니다. 아내의 손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젊었을 때 그렇게 맑고 부드럽던 손이 거칠어지고, 주름 잡혀 있는 것을 보고, 나이 탓도 있겠지만 많이 고생했구나 하는 생각에 고마움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가난한 목회자의 가정을 이끌어 가며 4남매를 양육하였고, 60년이 지나도록 가정을 이끌어 나가기에 희생한 손이라 아름답게만 느꼈습니다. 나도 알베르트와 같이 그림을 그릴 줄을 안다면 그리고 싶은 손입니다. 많은 여성들이 Nail Shop에서 Make Up을 합니다만 그 손 보다는 자녀를 위하여, 가정을 위하여, 희생하며 봉사한 손이 비록 거칠고 주름 잡혔지만 더 아름답고 귀한 손이랍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 값은 진주보다 더하니라>                                                                                          05/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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