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회에선 손뼉 치지 않나요? > 이익관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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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0 이 교회에선 손뼉 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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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1-2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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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교회에선 손뼉 치지 않나요? >        
                                                                             이익관 목사
이는 그들이 가장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탐남하며 선지자로부터 제사장까지 다 거짓을 행함이라 그들이 내 백성의 상처를 심상히 고쳐주며 말하기를 평강하다, 평강하다 하나 평강이 없도다(렘6:13~4) 이 땅에 기괴하고 놀라운 일이 있도다. 선지자들은 거짓을 예언하며 제사장들은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며 내 백성을 그것을 좋게 여기니 그 결국에는 너희가 어찌 하려느냐(렘5:30~31)

   며칠 전 K 목사와 자리를 같이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K 목사가 어느 교회의 강사로 초청을 받아 갔었던 이야기를 듣고 한국 교회에 대하여 많은 것을 생각게 하였습니다. 초청을 받아 간 교회의 담임 목사가 K 목사에게 “목사님 여기서 기다리시고 계시면 제가 모시러 오겠습니다”라며  목사실에서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인즉 K 목사는 예배시간에 손뼉 치는 것을 좋게 생각하지 않는 것을 안 본 교회 목사의 배려였습니다. 손뼉 소리가 끝나자 그제야 본 교회 목사가 K 목사를 모시러 오더랍니다.
    K 목사는 이런 말도 들려주었습니다. 어느 주일날 여신도 한 분이 교회에 새로이 출석하였습니다. 예배가 끝난 후 그 여성도는 뭔가 허전하고, 아쉬운 것 같은 표정으로 K 목사에게 오더니 “목사님 이 교회에선 손뼉 치지 않나요?” 예배 시간에 찬송하며 손뼉 치지 않으니 허전하였나 봅니다. K 목사의 말입니다. ‘이 사람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러 예배당에 나온 사람인지, 아니면 손뼉을 치러 다니는 사람인지…’ 그를 보면서 한국 교회의 한 면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노라 합니다.
   지난 달 한국에서 소천하신 고 김의환 목사는 한국 교회의 앞날을 염려하는 글에서 한국 교회 일부에서 유행되는 소위 <열린 예배>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개혁교회의 예배는 성경이 중심이며, 성경을 떠나서 예배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한국 교회 일부에서는 <열린 예배>라는 이름 아래 이상한 동작으로 한 시간 이상을 차지하고, 강단에서 성경 말씀 선포는 불과 10~15분으로 끝나고 있다. 이를 어찌 예배라 할 수 있느냐!’탄식하였습니다.
   우리 총회 헌법을 보십시다. 제8편 예배모범 제 2 장 교회 회집과 예배 때 행위 2 항에는 예배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배시간에는 모든 사람이 엄숙한 태도와 공경하는 마음으로 예배하고, 목사가 낭독하거나 인증하는 성경 외에 다른 것을 읽지 말 것이다. 귓속 말 이나, 서로 인사나, 곁눈질이나, 졸거나, 웃거나, 그 박에 합당치 못한 행동을 일체 하지 말 것이요’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아무리 뜨거울지라도 시끄럽거나, 무질서해서도 안 되는 것이지요. 참예배의 뜻에서 볼 때 요란스럽고 시끄러운 것을 뜨겁고, 은혜로운 집회라고 생각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생각이며 하나님이 기쁘시게 받으실 참 예배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진정한 예배를 드림이란 겸손한 마음으로 성령의 인도하심을 기다림이 있어야 하며, 더 나아가 하나님 앞에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통회의 아픔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 한국 교회는 진정한 예배의 뜻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살피는 기회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성경은 <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요4:24)일찍이 말씀하셨습니다. 
06/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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