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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0 오판(誤判)과 오심(誤審)그리고 공의의 심판(審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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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1-2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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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판(誤判)과 오심(誤審)그리고 공의의 심판(審判)>       
                                                                             이익관 목사


또 내가 본즉 죽은 자들이 무론 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의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 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바다가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며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사망과 음부도 불 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 못이라(계20:12~14) 하나님은 공정하신 재판장이요 언제라도 악인을 벌하시는 분이시다(표준 새번역 시7:11)

   배심제로 비교적 공정한 재판을 한다는 미국에서도 때때로 생각지 않은 오판이 있어 억울한 일을 당하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얼마 전 베리 깁스라는 이는 살인 누명을 쓰고 19년 옥살이를 하다 무죄임이 확인되어 출옥되었지요. 그는 옥살이 대가로 990만 불을 받았으나 잃어버린 청춘을 되찾을 수는 없습니다.

   재판에서만 오판이 있은 것이 아니라 스포츠계에도 심심치 않게 오심이 있어 사람들의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141년 사상 단지 20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는 퍼펙트게임이 지난 6월 초, 1루수 심판의 오심으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백악관에서 이 오심을 번복하라고 권하였으나 메이저리그(MLB)에서는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고 거절하였으니 백악관도 어찌 할 수 없나 봅니다.

   더욱 가관인 것은 금번 월드컵 경기에서 보여준 오십들입니다. 축구의 문외한(門外漢)이라도 이것은 너무하다고 여겨지는 오심이 계속 나오고 있음을 보여주었지요. 한 예로 독일과 잉글랜드의 16강 경기에서 보여 준 오심입니다. 잉글랜드가 슈팅한 골이 문안에 들어갔다 나온 것을 우루과이 주심은 이를 골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한국과 아르헨티나 전에서도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못 봐 한국은 억울하게 한 골을 더 먹기도 하였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22년간의 심판 경험을 가진 이도 오심으로 퍼펙트게임을 망쳤고, FIFA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국제심판 자격증을 받은 이들의 오심으로, 4년간 조국의 명예를 위하여 땀 흘려 훈련한 것을 물거품이 되게 하였습니다.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언젠가 하나님 앞에 서야할 그 날이 올 것을, 고라의 자손은 이렇게 읊었습니다. <사람이 제 아무리 위대하다 해도 죽음을 피할 수는 없으니 멸망할 짐승과 같도다>(시49:12). 다윗도 한평생이 실로 한 오라기 그림자일 뿐이라 탄식하였습니다. 이들 오판과 오심을 보면서 먼 훗날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때에 하나님의 심판을 어떠하실까? 하나님도 심판의 실수함이 있을까? 이에 대하여 욥은 하나님은 공정하신 재판장이시요, 악인을 벌하시는 분이라 하였습니다. 이어서 욥은 하나님은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시며, 그 발걸음을 낱낱이 지켜보시기 때문에 내리시는 심판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알므로 <나는 차마 파렴치한 짓을 할 수 없었노라>고백합니다(욥31:23).

   옛 시인은 세상의 일이 불공평하다며 <모두가 악인데도 신세가 언제나 편하고, 재산을 늘어만 가누나. 이렇다면 깨끗한 마음으로 살아온 것과 죄를 짓지 않고 살아온 것이 허사란 말인가?>(표준 새 번역 시73:12~13)라고 탄식합니다. 시인은 성소에 들어가서야 비로소 악한 자들의 종말이 어떻게 되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노라 고백합니다(표준 새 번역시 73:17). 그리스도인은 악한 자들이 잘된다고 해서 속상해 하지 말고, 불의한 자들이 땅위에서 잘산다고 해서 시새워할지도 말고, 먼 훗날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이 있을 그날을 기다리며 사는 것이 곧 그리스도인의 생활이지요.                                                                                 07/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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