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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1 순종의 본 호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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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1-25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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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종의 본 호세아 >        
                                                                             이익관 목사
여호와께서 처음 호세아에게 말씀하실 때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음란한 여자를 맞이하여 음란한 자식을 낳으라.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음란함이니라(호1:2)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 값은 진주보다 더하니라(잠31:10) 집과 재물은 조상에게서 상속하거니와 슬기로운 아내는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느리라(잠19:14)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삼상15:22)

  아주 오래전 일입니다. 갓 결혼한 친구가 뭔가 남모를 괴로움이 있는 것 같아 무슨 일이 있었느냐 물었습니다. 친구가 조용한 자리로 이끌더니 한 참 후에 지금 심정 같아서는 길가의 전주(電柱)라도 받고 싶은 심정이라며, 아내의 과거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목사의 중매로 결혼했는데 이혼 한다면 우선 교회가 어수선하겠고, 목사님도 마음이 아프실 터이니 이 일을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는 것입니다. 그 때에 제가 이렇게 대답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자네의 고통은 나로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일세. 이 문제를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할 문제가 아니고 임자 자신이 해결한 문제일세. 조금 냉정하지만 그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성경은 현숙한 아내는 값진 진주보다 더하다고 하셨고, 슬기로운 아내는 하나님의 선물이라 하셨습니다. 그러한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호세아에게 말씀하시기를 가서 음란한 여자를 아내로 맞으라 하시니 말씀대로 순종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에 그친 것이 아니라 세 자녀를 낳고도 집을 나가 음란한 생활을 하는 아내 고멜을 속량하여 데려오라고 하십니다. 가난한 선지자 호세아는 음란한 아내를 속량하기 위하여 은(銀)열다섯 개와 보리 한 호멜 반을 지불합니다. 보리 한 호멜 반은 당시 은 열다섯 개에 해당하니 결국 은 30 개요, 은 30개는 당시 노예 한 사람의 값이니 고멜이 노예로 전락하여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호세아에게 고멜을 구속하라 명령하신 것은 영적으로 음란한 이스라엘을 구속하시려는 하나님 뜻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교훈입니다만 호세아 개인에게는 이 보다 더한 아픔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아브라함 하면 순종의 모범자로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100세에 얻은 아들, 이삭을 번제물로 드리라 하시니 모리아 산까지 사흘 길을 갑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말씀대로 묵묵히 순종할 때에“여호와 이레”하나님이 준비하신 제물이 있었고, 순종하는 아브라함에게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라> 축복하십니다. 한편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음란한 아내를 취하였고, 세 자녀를 두고도 음란하여 집을 나간 아내를 속량하기 위해 은 30개를 지불한 호세아에게 어떤 축복, 보상도 약속하심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호세아의 모습은 어떤 의미에서는 아브라함 보다 더 훌륭한 순종의 사람이라 하겠습니다. 오늘 우리 주변에 호세아와 같이 하나님 말씀에 묵묵히 순종하는 그리스도인이 있다면 세상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얼빠진 인간이라 비웃겠지요. 그렇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다 보면 호세아와 같이 물질의 손실도 따를 수 있고, 세상 사람들의 비웃음거리도 될 수 있고, 마음의 고통도 따를 수 있으나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참된 모습이요 주님을 따르는 길이라 하겠습니다. 
01/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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