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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1 세월을 아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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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2-1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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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을 아끼라 >        
                                                                             이익관 목사
바로가 야곱에게 묻되 네 나이가 얼마냐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 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창47:8~9)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그러므로 어리석을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엡5:16~17)

   고려시대의 문관 이였던 우탁(禹倬1262~1342)은 세월의 빠름을 한탄하며 다음의 시조를 후세에 남겼다.
한손에 가시를 들고 /또 한 손에 막대를 들고/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난 백발 막대로 치렸더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2011년 새해를 맞은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월 달도 다 지나고 있다. 120세를 산 모세는 세월의 빠름에 대하여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90:10)하였고, 선지자 이사야는 인생의 짧은 일생을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의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으니>라고 하였다. 세월이란 흐르는 물과 같아 다시 소급해 올라올 수도 없고, 과거로 되돌아 갈수도 없어 혹자는 인생이란 연습이 없다고 하였다. 성경은 흐른 세월을 다시 되찾을 수 없는 인생이기에 <세월을 아까라> 교훈하셨다. 세월의 원뜻은 금방 지나가 버리는 “특별한 기회”, 또는 우리 인간 각자에게 주어진 중요한 시기 곧 기회를 뜻한다. 공동번역에는 세월을 아끼라는 이 말씀을 <여러분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살리시오>라 번역하고, 헬라원어에 능통한 이는 개인 번역 성경에서 <기회를 놓치지 말고 이용하라는 말입니다>라고 하였다.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생활여건 속에서 허송하지 말고 세월 곧 기회를 바르게 잘 활용하라는 뜻이다. 그리스도인이 주를 섬김에서도 그러하고, 내게 주신 사업을 위해서도 그러하고, 내 앞에 놓여 있는 어떤 사명에서도 세월 곧 기회를 아끼라는 뜻이다. 다음과 같은 감격스러운 이야기가 있다. 1963년, 54년이란 긴 세월 동안 옥중 생활을 하다가 사망한 버드 맨(Bird man)이라는 별명을 얻은 스트라우스 이란 이가 있다. 스트라우스는 어려서부터 탄광 광부이며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 밑에서 불우하게 자랐었다. 탄광에서 난폭하게 자란 스트라우스가 살인죄를 범하고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던 중, 1916년 3월26일 스트라우스의 동생이 면회 온 것을 교도관이 면회를 허락지 않았다. 거칠 대로 거친 성격의 스트라우스는 면회를 허락지 않는 교도관을 살해하였다. 이미 살인죄를 범하였고 옥중에서 다시 현직 교도관을 살해했으니 사형 언도가 내릴 것은 거의 확실하다. 스트라우스의 어머니는 지난날 가난하고 불행하게 자란 것이 오늘에 이르게 했다며 사형만은 면하게 해달라고 법정에 눈물로 호소하여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되였다. 스트라우스가 옥중생활을 하는 중 운동 시간이 되어 밖에 나왔다가 병든 참새를 보고 불쌍한 마음에 자기 방에 가져다가 돌보기 시작하였다. 참새가 병이 나은 후에는 자유로이 형무소 안팎을 드나들면서 새들을 거느리고 와 순식간에 스트라우스 주변에는 200마리가 넘는 각종 새가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찾아온 새들 중에는 병든 새, 애들의 돌팔매로 다리를 다친 새, 버짐으로 털이 빠진 새 등을 정성 것 돌보다 보니 어느새 새 치료법을 알게 되었다. 초등학교도 졸업 못한 스트라우스가 새의 치료를 위하여 옥중에서 공부를 시작하였고, 그가 10년이란 긴 세월동안 피눈물 나는 연구로 학자들도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한 새 치료에 관한 책을 1933년 미국에서 최초로 출판하였다. 스트라우스는 우리가 어떤 환경에 처하여 있던지 기회를 아끼는 생활의 본을 보여주고 갔다. 누구에게도 다시는 오지 않는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아끼라하신 성경의 교훈을 모두가 간직해야겠다. 
01/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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