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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1 하이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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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2-17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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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에나 >        
                                                                             이익관 목사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지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사49:15) 내 부모는 나를 버렸으나 여호와는 나를 영접하시리이다(시27:10)

  우리의 상식으로는 아프리카의 하이에나하면 무리지어 다니는 성질이 괴팍하고 강포하며 더럽고 냄새나는 짐승으로 생각합니다. 사전에도 하이에나를 설명하기를“피에 굶주린 짐승이며, 죽은 짐승의 고기를 즐겨 먹어 시체청소부라는 별명이 있으며, 우는 소리는 악마의 웃음소리와 같다고 하였습니다. 이쯤 되면 하이에나는 누구에게도 사랑을 받기에는 거리가 먼 짐승입니다. 이런 하이에나에 대하여 동물학자 비투스 B 드뢰셔가 하이에나를 관찰하고 쓴 “하이에나는 우유배달부”라는 재미 있는 글이 있습니다. 드뢰셔가 아프리카 동부 세렝케티 중앙 초원에 이르렀을 때, 무더위에 지친 모든 동물들은 그늘을 찾아 쉬고 있는데 28 마리의 하이에나가 나타납니다. 흑인 운전기사가 하이에나를 주시하라고 드뢰셔를 쿡쿡 찌릅니다. 하이에나 무리들은 더위에도 30Km의 속도로 달리고 있어 뭔가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그들 뒤를 따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들 무리가 다른 구역의 하이에나를 만나자 싸우려하지 않고 50Km 속도로 그곳을 피하여 달립니다. 하이에나 무리가 이른 곳은 출발지에서 60Km 떨어진 곳이며 그들이 좋아하는 먹이 감인 누를 사냥하기 시작합니다. 하이에나가 그곳에서 3일간 계속 사냥하더니 본거지로 돌아옵니다. 드뢰셔의 관찰의 결론은 하이에나가 새끼들이 다른 짐승에게 먹히지 않게 안전한 곳에 숨겨두고 60Km 에 이르는 곳까지 간 것은 젖이 많이 나는 먹이 누를 사냥하기 위함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오가는 데 닷새가 걸렸으며 이들은 하루를 쉬고 다시 60Km 떨어진 곳으로 향한다고 합니다. 새끼를 위하여 이런 고생을 하는 하이에나를 가리켜 드뢰셔는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동물생활”이라 극찬하였습니다. 드뢰셔의 글을 읽으며 자기 자식들을 아무 가책 없이 살해하는 일들이 번번이 일어나니 인간됨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10년 전만 해도 부모가 자녀를 살해하는 동기가 너무 가난해서 자녀와 동반 자살하는 사건이었으나 요새는 자식이 곁에 있는 것이 불편해서 살해하는 사건이 빈번합니다. 4개월 된 어린이가 계속 운다고 마당에 던져 갈비뼈가 조각 나서 죽게 하는 애비, 게임에 중독 되 어린이를 돌보지 않다가 방에 오줌을 흐렸다고 타살하는 어미, 한 마디로 짐승보다도 못한 인간을 이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합니다. 이제 우리인간 사회에서 부모가 자녀를 위하여 헌신적으로 양육을 한다는 것은 동화 속에서나 들을 수 있는 옛 이야기가 되었나 봅니다. 험악한 사회상을 볼 때마다 성경 말씀을 찾게 합니다. 성경말씀에 “어머니가 어찌 제 젖먹이를 잊겠으며. 제 태에서 낳은 아들을 어찌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비록 어머니가 자식을 잊는다 하여도, 나는 절대로 너를 잊지 않겠다.”(사49:15 표준 새 번역)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약속하신 말씀입니다. 세상 모두가 나를 버려도 하나님만은 영원히 함께 하심을 약속하십니다.
02/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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