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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1 치유의 길은 용서(볼리비아에서 온 편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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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2-2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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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유의 길은 용서(볼리비아에서 온 편지를 읽고) >        
                                                                             이익관 목사
노하기를 더디 하는 것이 사람의 슬기요 용서하는 것이 자기의 영광이니라(잠19:11) 너희가 사람의 허물을 용서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리라(마6:14)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하였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 주께서 말씀하시니라(롬12:19)

   권 목사님과 장로님들의 수고로 남미 볼리비아 카츄밤바에 사야리 학교를 세운 것은 이미 다 아는 사실이다. 이 학교가 실력이 뛰어나 상급학교에 진학률이 높아지자 가톨릭 학교와 공립학교에서 전학 오기를 원하는 이가 적지 않으나 자리가 없어 다 받지 못한다고 한다. 카츄밤바에서 20여년 수고하고 계시는 이기재 선교님이 지난 10월 그간 선교지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일들을 담은 책 “볼리비아에서 온 편지”가 한국에서 출판하였다고 연락이 왔었다. 윤 집사님께 부탁하여 구입하여 바로 통독하였다. 선교 사업이 예나 지금이나 그리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간 이 선교사의 고생한 내용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이 선교사가 믿었던 자의 배교와 배신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 때로는 그곳 가톨릭의 노골적인 방해, 건달들의 공연한 시비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노라 한다. 그러면서도 하나님께 감사한 내용도 또한 적지 않다. 그 중의 하나가 이름은 밝히지 않고 다만 50대의 예비역 장성의 백인 아내에 대한 기록이다. 장성의 부인은 수십 년 동안 시원하게 배뇨하지 못하여 병원에서 세 번이나 수술한 이다. 이 여성에 대하여서는 의사도 더 이상 치료할 길이 없다고 손을 놓고 있는 상태인데, 그가 와서 자기 병을 위하여 기도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를 방문하였다. 먼저 기도와 성경말씀을 전하기전에 그의 이제까지의 사생활을 들어 보기로 하였다. 그가 아직 초등학교 학생 시절 아버지와 삼촌 사이에 어떤 금전 거래가 있었는지 알 수 없으나, 삼촌이 밤중에 복면에 권총을 들고 침입하여 아버지를 사살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었다. 삼촌은 체포되어 오랜 형무소 생활을 하다가 옥사하였고, 어머니는 사건 후 정신이상이 되어 칼을 들고 삼촌을 죽인다고 사방을 헤매고 다니다 어는 높은 절벽에서 떨어져 사망하였다. 졸지에 고아가 된 자기는 외가와 이모 댁을 오가며 자랐으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국비생으로 공부할 수 있는 교육대학을 거쳐 학교 교사로 근무하게 되었다. 그가 성장하면서 고생한 사실과 다른 사람 아닌 삼촌의 손에 쓰러진 아버지의 모습, 미쳐서 사방을 헤집고 다니다가 불행하게 죽은 어머니, 삼촌에 대한 원망은 지금까지 잠시도 떠나지 않는다고 고백하였다. 그 말을 듣고 있던 이 선교사는 그를 위하여 기도한 후에 한 주에 한 번 씩 방문하여 성경공부하기로 약속하였다. 이 선교사는 성경을 통하여 주님은 십자가상에서도 무지한 무리들을 용서 하셨음을 전하며 원수를 용서하는 자의 축복 가르쳤다. 그러기를 몇 주 지난 어느 날 그가 고백하기를 “제 병은 삼촌을 용서하지 못한데서 온 마음의 병인가 봐요”하고 자기 진단한 후 삼촌에 대하여 용서하는 마음을 가지기 시작하자 어느덧 병이 완쾌 되었다고 고백함이 아닌가. 자신이 완전히 치유된 것을 보고 의사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놀라더란다. 이 선교사의 글을 읽으며 영화 벤허에서 주인공 벤허가 자기를 노예로 넘겼던 옛 친구에 대한 복수심이 십자가상에서 무지한 무리를 용서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십자가에 달리신 그분이 내 가슴에서 칼을 빼앗아 갔어요” 독백이 생각난다. 성경은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하였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 주께서 말씀하시니라(롬12:19)하셨다. 
02/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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