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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1 세리 마태의 득(得)과 실(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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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3-1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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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리 마태의 득(得)과 실(失) >        
                                                                             이익관 목사
그 후에 예수께서 나가 사 례위라 하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르라 하시니 그가 모든 것을 버리고 일어나 따르니라(눅5:27~28) 베드로가 여짜와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다랐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막10:28~30)

   총회신학교의 전신인 장로회신학교가 51년도 피난지 부산에서 월남한 신학생까지 합하여 졸업생 66명을 마지막으로 배출(輩出)하였습니다. 졸업일을 며칠 앞둔 어느 날 사은회 겸 졸업축하연을 야외에서 열었습니다. 모인 자리에서 교수 한분이 졸업생이 66명이요 성경은 66권이니 66권 성경 이름을 적은 쪽지를 하나씩 기념으로 뽑자는 제의를 하셨습니다. 모두가 뜻있는 일이라며 기쁨으로 참여하였는데 남자 중에서 에스더서와 룻기 등 여성 이름을 뽑은 이가 있는가 하면, 여학생 중에서는 여호수아서, 베드로서를 뽑은 이도 있어 모두가 웃었습니다. 내 차례가 되어 하나를 집었더니 마태복음이 뽑혔습니다. 그런 일이 있어서 그런지 지금도 마태라는 이름의 교우를 보면 친근감을 느끼게 합니다. 복음서의 기록에 의하면 가버나움 세관에 앉아 있던 마태는 주님께서 나를 따르라는 부르심을 받자 <곧 모든 것을 버리고 일어나 주님을 따르니라>고 하셨습니다. 마태가 주님의 부름을 받았을 때 <모든 것을 버렸다>고 하였으니 그가 잃은 것이란 무엇인가요. 예수님의 부름 받은 마태는 먼저는 세리라는 안정된 직업을 잃었지요. 당시 세리는 로마 정부와 계약한 일정한 금액만 바치면, 거둬드린 세금의 나머지는 자기의 몫이 됩니다. 마태가 앉아 있던 가버나움 세관은 교통의 요로라 통행세, 수출입(輸出入)에 대한 세, 오고가는 짐마차에게 부과하는 차량세, 시장이나, 마을 혹은 항구에 출입하려면 입장세 등 거두는 세금 이름도 많았습니다. 마태는 세관에 앉아서 거두어 드리는 수입이 막대하였으나 주님의 부름을 받자 그 자리를 떠났으니 많은 수입도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마태는 주님을 따르는 대가로 든든한 직장, 막대한 수입을 잃고 대신 얻은 것이란 무엇인가요. 유대인은 세리를 불결한 짐승이나, 부정한 물건과 동일시하였으며, 창기, 강도, 살인자와 같은 부류로 취급하여 성전 출입을 금함은 물론이요, 동족을 수탈하는 민족반역자라며 회당에 들어옴도 허락지 않았습니다. 세리는 어떤 경우에도 재판의 증인으로 설 자격을 부여하지 않았으니 이쯤 되면 세리라는 존재는 사람이면서도 사람의 대우를 받지 못하는 가장 비참한 사회의 찌꺼기에 불과합니다. 마태가 예수를 따르기 위해 유대인들의 저주의 대상인 세리라는 직업, 막대한 수입, 비참한 사회적 지위를 잃고 예수를 따르며 대신 얻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요. 마태는 먼저 예수님의 12 제자 중의 한 사람이 되어 사도라는 영광스러운 자리를 얻었으며, 누구나 회개하고 믿기만 하면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음을 전하는 복음서의 저자가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일직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하셨습니다. 마태의 실과 득은 우리 그리스도인의 모형이라 하겠습니다. 
02/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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