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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1 훈계를 들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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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4-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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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계를 들으라 >        
                                                                             이익관 목사
아들들아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명철을 얻기에 주의하라(잠언4:1) 아들들아 이제 내게 들어라 내 도를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잠8:32)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제단에 바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약2:20~21)

   귀머거리의 귀는 보청기지요. 나 자신이 귀머거리가 되니 교회에 나올 때 제일 먼저 챙기는 것은 보청기입니다. 어느 날 새벽 기도회에 나왔을 때 보청기가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건전지가 다 되어 그런가 보다 하고 예비용 새 것으로 바꾸어 보았으나 한 번‘삐’하고는 역시 캄캄합니다. 보청기가 고장 난 것으로 생각하고 보청기를 구입한 곳에 가서 새로 구입한 보청기가 들리지 않는다고 불평을 하니, 직원이 보청기를 한 번 살펴보더니“건전지가 다 되었는데요?”하지 않는가! 새 건전지로 갈고나니 제대로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보니 내가 가지고 있는 건전지는 모두 시효가 지난 것들 이었습니다. 보청기 구입한 곳에 가 새 보청기가 고장 났다고 불평한 것이 어떻게나 미안하던지요! 보청기 사건을 통하여 한 두 가지의 교훈을 얻었습니다. 첫째는 그리스도인들이 살아계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것은 자신의 영적 귀의 고장에서 옴을 깨닫게 하였습니다. 둘째는 솔로몬이 잠언을 기록하면서 탈선하기 쉬운 젊은이들에게 <훈계를 들으라> 하셨는데 <들으라>는 말씀은 단지 들으라는 뜻만이 아닙니다. 이 말씀 안에는 훈계를 듣되, 마음에 새기고, 바르게 이해하고, 행동으로 옮겨 생활화 하라는 깊은 뜻이 있습니다. 우리가 마켓이나 혹 식당 등에 가면 목사님들의 설교 CD들이 놓여있음을 볼 수 있으며, 대형마켓 문 앞에는 전도하려 나온 이들이 자기 교회 목사님의 설교 CD를 거의 강제로 손에 들려주기도 합니다. 그뿐인가요?T.V.에서는 24시간 설교와 성경강해가 끊이지 않고, 서점에 들어서면 종교서적 구역에는 목사님들의 설교집, 성경 연구 서적이 쌓여 있으며, 각 교단 신학교에서는 해마다 수많은 목사를 배출하고, 교회 수는 날로 늘어나나 교인 수는 줄어들고, 교인들의 심령은 점점 더 매 말라가고, 성격은 더 강퍅해지니 왜 그럴까요? 세상은 그리스도인에게 빛과 소금이 되어 주기를 바라고, 광야 같은 세상에서 오아시스가 되어 주기를 바람을 헛되게 하니 그 원인이 무엇일까요? 이에 대한 대답을 이사야를 통하여 들어 보십시다. 이사야는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하며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하였으니 이는 유다 백성들의 형식적이며, 위선으로 가득 차 실천이 없는 신앙생활을 지적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의 한국 교회가 반성할 말씀이기도 합니다. 한국교회가 점점 쇠퇴하는 것은 성경 지식의 부족도 아닙니다. 목사님들의 명설교가 끊어져서도 아닙니다. 한국 교회의 문제는 배우고, 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으로 옮기는 이가 없음으로 온 것입니다. 잠언서를 읽어 내려가면 솔로몬이 탈선하기 쉬운 젊은이들에게 <내게 들으며 내도를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8:32) 하셨는데 여기 <복이 있다>는 뜻은“번영하다”또는“성공하다”는 뜻도 내포되어 있습니다. 말씀을 듣는 것도 귀하고 배우는 것도 귀한 일이나 듣고 배운 것을 생활로 실천하는 일이지요! 끝으로 주님이 주신 말씀을 한 번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옴이라>(계1:3)하셨습니다. 우리가 성경 지식도 귀하고, 많은 설교를 듣는 것도 귀하지만 먼저 말씀을 생활에서 실천이 앞서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0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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