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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1 부활의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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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4-24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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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의 축복 >        
                                                                             이익관 목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이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 쓰는 자들이 도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고전15:57~58) 속지 말라 악한 동무는 선한 생실을 더럽히나니 깨어 이를 행하고, 죄를 짓지 말라 하나님은 알지 못하는 자가 있기로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기 위하여 말하노라. (고전15:33~34)

   모 월간지(12/96)에 문인 이청(李淸) 씨가 한국 선방(禪房)들을 탐방 중 수덕사(修德寺)에 있는 혜암(惠菴)스님과 대화한 기사를 게재한 일이 있다. 혜암 스님은 12세 어린 나이에 입산하여 당시 100세가 된 분이시다. 이청 씨가 혜암 스님에게 묻기를“사람이 죽으면 어디로 가나요.” 물으니, 혜암의 대답이 “이는 우리 인생의 가장 큰 문제라, 온 곳도 모르는데 가는 곳을 내 어찌 알겠나? 다만 내가 어디서 왔는지 연구하여 큰 의심을 타파 한다면 저절로 갈 곳을 알게 되겠지!” 이것이 90년 가까이 수도 생활한 이의 첫 대답이다. 다시 이청 씨가 묻기를 “스님은 사후 어디로 가십니까?” 그의 대답이란 “나도 몰라.” 재차 묻기를 “먼저 입적(入寂)하신 만공(滿空)스님은 어디로 갔을까요?” 묵묵히 앉아 있다가 “내 갈 곳도 모르는데 만공이 어디 갔는지 내 어찌 알아?” 이것이 또한 그의 대답이다. 이청 씨는 수덕사 선방(禪房)의 수많은 수좌(首座)들과도 대화해 보았으나 그들 역시 “깨달음은 아직도 아득하다”고 한다. 주님은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14:2~3) 약속 하셨다. 남의 종교를 폄하는 것은 아니나 우리 그리스도인의 입장에서 보면 그의 모습이 너무나 허망하다. 나사로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고 베다니에 이르신 주님은 마르다에게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하셨고, 십사가상에서는 곁의 강도가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 하자 <네가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허락하셨다. 주님이 강도에게 약속하신 약속은 우리와의 약속이기도 하다. 고린도서에 의하면 고린도교인 중에는 부활에 대한 확신이 없는 이가 있었나 보다. 그러기에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라> 하시면서 < 다만 금생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하시며 <속지 말라 악한 동무는 선한 행실은 더럽히나니 깨여 의를 행하고 죄를 짓지 말라> 하셨다. 일본 명치와 대정시대에 걸쳐 소설가 중에 미문가(美文家)로 이름난 요시다 견지로(吉田鉉二郞)이가 있다. 그가 어느 해 온천에서 휴양 중에 그곳에 휴양 차 온 우찌무라를 먼발치로 보고 기록한 글에 “나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성경에 대한 상식도 물론 없다. 그러나 저 우찌무라가 지팡이를 짚고 산책하는 모습을 보면 예수를 보는 것 같고, 부활이 정말 있는 것으로 믿고 싶다. 그의 모습이란 지금 당장 재림하시는 예수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하였다. 별난 신학자도 많고, 맹랑한 목사도 있는 말세지말에 처한 오늘, 하루하루 생활 속에서 우찌무라와 같이 예수의 부활을 생활로 증거하고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얼마나 큰 축복일까!                                                                                                  04/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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