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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1 가정은 하나님의 선물(가정의 달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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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5-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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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은 하나님의 선물(가정의 달을 맞으며) >        
                                                                             이익관 목사
그의 아들들이 자기 생일에 각각 자기의 집에서 잔치를 베풀고 그의 누이 세 명도 청하여 함께 먹고 마시더라. 그들이 차례대로 잔치를 끝내면 욥이 그들을 불러다가 성결케 하되 아침에 일어나서 그들의 명수대로 번제를 드렸으니 이는 욥이 말하기를 혹시 내 아들들이 죄를 범하여 마음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였을까 함이라. 욥의 행위가 항상 이러하였더라(욥1:4~5)

   아버지께서 면옥(麵屋)이라 하여 냉면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을 경영하여 항상 집에는 종업원이 6~7명이 있었습니다. 이들 중 가정을 가진이란 단 한 사람도 없고, 모두가 옛 머슴살이와 같이 집에서 먹고 자는 독신들로 이들 중에는 60을 바라보는 황 씨라는 이가 있었습니다. 어느 해 검은 강아지 한 마리를 얻어왔는데 초겨울이라 강아지를 방안에서 기르다시피 하였습니다. 강아지가 종업원들과 어울리기 시작한 어느 날, 황 씨가 어디서 띠를 구해 오더니 강아지를 등에 업습니다. 강아지가 처음에는 불편하여 업히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다가도 따스한 체온에 잠이 들곤 합니다. 나이 든 이라 힘든 일은 하지 못하고 심부름이나 하는 그가 심부름으로 밖에 나갈 때에도 강아지를 업고 나갑니다. 그저 업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어린 아기를 다독이는 것 같이 강아지를 다독이며 “어서 자거라”하니 처음 보는 사람은 그가 노망 들린 사람으로 착각합니다. 일평생 떠돌이 머슴 생활을 하던 그라 가정을 이뤄 본 일이 없으니 강아지를 마치 자기 자식이라 상상하며 업고 다독인 것 아닐까요? 가정이 있는 이는, 가정을 가져보지 못한 이들의 그리움, 외로움, 슬픔, 한(恨) 등을 이해하지 못할 겁니다. 황 씨가 나이 많아 이제는 더 머슴살이도 하기 힘든지라 고향 조카에게 얹혀살기 위하여 옛 고향으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그를 모시러 온 조카와 같이 떠나는 시간, 강아지를 안더니“ 검둥아 난 간다. 잘 있어!” 그리고는 서운한지 눈물방울을 떨어드립니다. 강아지도 이제는 정이 들었는지라 떠나는 그를 알 리 없으니 꼬리를 저으며 따라 나섭니다. 노인은 걸음을 멈추고 강아지를 쓰다듬다 강아지를 다른 종업원에게 안기고 길을 떠났습니다. 이 모습을 보는 종업원들도 눈물 방울이나 흘렸습니다. 가정을 이루지 못한 이들이라 떠나는 노인의 모습이 훗날의 자기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입니다.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선물을 크게 둘을 주셨답니다. 그 하나는 당신의 아들이시며 우리의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또 하나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기 전 에덴동산에서 아담에게 가정이라는 선물입니다. 아무리 귀한 선물이라 하여도 이를 바로 활용할 때에 값나지요! 전날에 아프리카의 흑인들이 다이아몬드를 유럽의 상인들이 주는 캔디 몇 개와 바꾸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귀한 것을 귀한 것으로 알지 못하는 불행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가정을 바르게 간적하지 못함도 이와 같다고 하겠지요! 가정의 달을 맞아 각기 가정을 돌보는 일도 귀하리라 봅니다.
   시인의 노래를 한 번 읽어보십시다.

집을 떠나온 뒤 헛된 영화 쫒았지만/ 오 나의 초가집 오두막이 그립구나./
새들이 노래하며 나를 부르는 곳/ 참 마음의 평화가 있은 그 곳이/
다른 무엇보다 그리운 것을/ 그대여 나 이제 돌아가리라/
모든 괴로운 무거운 염려의 짐 벗고/(Home, Home, Sweet Home)

하나님의 선물인 가정의 달을 맞으며...
 05/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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