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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1 탐심의 교훈 (6.25를 회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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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6-2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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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심의 교훈 (6.25를 회상하며) >        
                                                                             이익관 목사
여호와께서 하늘 곧 여호와께로부터 유황과 불을 비 같이 소돔과 고모라에 내리가 그 성들과 온 들과 성에 거하는 모든 백성과 땅에 난 것이 다 엎어 멸하셨더라.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았으므로 소돔 기둥이 되었더라.(창19:24~26) 인자의 나타나는 날에도 이러하리라 그날에 일 사람이 지붕 위에 있고 그 세간이 집 안에 있으면 그것을 가지러 재려오지 말 것이요 밭에 잇는 자도 이와 같이 지로 돌이키지 말 것이요 롯의 처를 생각하라(눅17:31~32).

  어제는 6.25 동란 61주년 이였으니 내가 동란으로 고향을 떠난 지도 어언 60여년이 되었다. 일제 치하에서 제2차 세계대전, 6.25, 그리고 피난살이 60년이 되었으니 야곱의 말대로 험한 세월을 보냈다. 압록강까지 북진했던 국군이 중공군 개입으로 후퇴할 때, 고향 교회 200여 교우들은 다행히 경의선(京義線)이 지나는 도시라 기차 방통이지만 이를 이용하여 모두 월남을 하였다. 이들 모두가 빈손으로 월남하였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생활이 안정될 뿐 아니라 대구, 대전, 서울 등에 교회들을 개척하여 그 교회가 오늘에 이르기 까지 성장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교회 하나가 대전 중앙교회다. 이백여 교우들이 월남할 때 다만 박 00 집사만이 빠져있다. 박 집사는 목수로 각종 가구, 농기구 등을 만드는 목공소(木工所)를 운영하는 이다. 그는 손재주도 좋았거니와 성실하여 목공소는 날로 성장하여 고향에서는 가장 큰 목공소였다. 1950년 12월초 모든 교우들이 시간을 다투며 피난 떠날 때 박 집사는 모아놓은 귀물들을 소달구지에 싣고 육로로 월남하다가 소식이 끊어졌다는 후문이다. 아마도 인민군이 무기를 나르는 달구지로 오해받아 미 공군의 폭격에 희생이 되지 않았을까 추측할 뿐이다. 참으로 안타가운 일이다. 박 집사를 생각할 때 또 한 사람을 잊을 수 없다. 바로 성경에 나오는 롯의 아내다.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의 죄가 차고 넘쳐 멸망코자 하실 때, 천사를 통하여 롯의 식구만은 구원코자 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천사가 소돔과 고모라에 이르러 롯의 식구들을 이끌어 내며 “뒤를 돌아보거나 들에 머물지 말라” 경고하였다. 천사의 경고는 곧 하나님의 명령이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다보아 소금 기둥이 되었다. 왜 그랬을까? 집에 두고나온 살림 살이 때문이다. 고국을 떠나 수십 년간 유리하며 고생 끝에 모와 놓은 재물들 때문이다. 롯의 가정의 역사는 여기서 그친 것이 아니다. 근친상간의 부끄러운 죄를 범하였고, 태어난 것이 암몬과 모압 족의 조상들이다. 이들 두 족속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떠나 가나안 복지로 향할 때 그들을 가장 많이 괴롭힌 종족들이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정착하고 나라를 건설 한 후에도 끝까지 괴롭힌 것도 이 두 종족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두 종족을 역사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하셨다. 성경에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낫느니라> 하신 말씀이 바로 이들을 두고 하신 말씀이다. 재물이란 언젠가 내 손에서 떠나지 않으면, 내가 재물을 놓고 가야한 다는 말이 있다. 옳은 말이다. 영국의 성경 주석가 매튜 헨리는 우리에게 좋은 명언을 남겨 주었다. 재물이란 모으는데 염려의 짐이 되고/ 지키는데 두려움이 있고/ 사용 하는데 유혹이 있고/ 남용함으로 죄가 따르고/ 잃으면 슬픔의 아픔이 있고/ 끝내 남의 손에 넘어가야할 계산의 짐이 따른다고 하였다.                                                                          06/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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