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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2 복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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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2-01-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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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이란 무엇인가 >
                                                                            이익관 목사

허물의 사함을 얻고 그 죄의 가리움을 받은 자는 복이 있도다. 마음에 간사가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치 않은 자는 복이 있도다(시32:1~2)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에 거하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 우리가 주의 집 곧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마족 하리이다(시65:4)
 
새해를 맞이하니“복 많이 받으십시오”인사가 여기저기에서 오간다.“복 받으십시오“라는 복은 오복(五福)을 뜻한다. 오복이란 수(壽), 부(富),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덕을 지키는 것을 낙으로 삼음), 고종명(考終命)등을 뜻한다. 이들 복을 하나하나를 따지고 보면 모두가 현세에서 육신을 위한 것뿐이다. 그런 의미에서는 선지자 예레미야는 인생의 낙오자이며, 오복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예레미야의 일생을 보면 하나님께서 <너는 이 땅에서 아내를 취하지 말며 자녀를 두지 말라>(렘16:1)하셨다. 육신을 가진 자의 안식처는 가정이요, 하나님의 선물은 자녀인데 그에게 가정을 허락지 않으셨다. 하나님께서 엘리야 에게는 하늘에서 불이 내려 제물을 불사르는 능력을 주셨고, 엘리사는 죽은 어린이를 살리는 능력을 허락하셨으나 예레미야에게는 이렇다 할 이적을 단 한 번도 행하지 못하였다. 그나마 예레미야는 육신만이라도 건강하였으면 좋으련만 오래도록 병이 떠나지 않아 하나님께 이렇게 호소한다. <나의 고통이 계속하여 상처가 낫지 아니함은 어찜이니까 주께서는 내게 대하여 물이 말라서 속이는 시내 같으시리이까>(15:18)라고 탄식하였다. 예레미야가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기에 욥처럼 자기 생일을 저주하기를 <내 생일이 저주 받았더면, 나의 어미가 나를 생산하건 날이 복이 없었더면>(20:14)이라 하였을까?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은 고난 중에 있는 민족에게 소망과 위로를 말하였으나 예레미야만은 북방에서 한 민족이 침략해 오니 항복하라고 하나님의 말씀만을 전한다. 만일 항복치 않으면 나라가 멸망하리라는 그는 민족의 반역자로 낙인이 찍혔다. 분개한 백성들은 예레미야에게 <너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예언치 말라 두렵건대 우리 손에 죽을까 하노라>(렘11:21)위협한다. 여기에서 끝인 것이 아니라 바스홀은 예레미야를 때리고 착고(着錮)에 채워놓기까지 하였다(렘20:2). 민족반역자로 몰린 예레미야는 성전 출입금지를 당하였으니 출교(黜敎)를 당한 것이라 집안 식구, 친지들 까지도 그에게 등을 돌렸다. 예레미야는 눈물, 고통, 고독, 죽음의 심연 속에 빠졌으니 세상의 복과는 멀어도 한 참 멀다. 그러나 그는 세상이 받지 못한 그 만의 복이 있다. 예레미야 당시 수많은 선지자가 있었으나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자 단 한 사람도 없을 때, 홀로 23년간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으니 그것이 그가 받은 복이다. 그리스도인을 살해 하고자 다메섹으로 향하던 사울의 일행 속에 오직 예수의 음성을 들은 자는 사울 곧 바울이 혼자였으니 그만이 받은 큰 축복이다. 오랜 믿음의 생활을 하였어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보지 못한 생활이라면 이는 허공에서 맴도는 생활이다. 오늘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무슨 기쁜 소식이 있을까 세상에 귀를 기우린다. 그러나 들려오는 소식이란 정치인, 관리, 경제인, 교육가, 심지어는 종교인까지도 불의, 거짓, 탐욕으로 가득 찬 소식뿐이다. 예레미야는 세상에서 없어질 오복 중 단 한 가지도 얻지 못하였으나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분의 음성만을 들었으니 참복을 받은 자다.
                                                                                         0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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