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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2 분수(分數)에 맞는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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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2-01-1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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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수(分數)에 맞는 생활 > 
                                                                            이익관 목사

너희는 흉한 날이 멀다하여 강포한 자리로 가까워지게 하고 상아 상(象牙床)에 누우며 침상에서 기지개 켜며 양떼에서 어린 양과 우리에서 송아지를 취하여 먹고 비파에 맞추어 노래를 지절거리며 다윗처럼 자기를 위하여 악기를 제조하며 대접으로 포도주를 마시며 귀한 기름을 몸에 바르면서 요셉의 환난을 인하여는 근심치 아니하는 자로다(암6:3~6)
 
한국의 모 대학의 여교수는 한 주간 쇼핑한 금액이 3.000만 원 이였으며, 300만원을 주고 모피코드를 사기도 하였답니다. 3천만 원이면 달러로 계산하면 3만 불이 되지요. 한 주간에 쇼핑한 돈이 3만 불이라니 놀랍지 않은가요. 주인공은 구입하였으나 입어보지 않은 옷, 신어 보지 않은 구두, 들고 다녀 보지 않은 핸드백, 열어 보지도 않은 화장품, 라벨은 고사하고 뜯어보지도 않고 방 한 구석에 던져있는 상자, 그는 분명히 쇼핑중독의 사람입니다. 중독하면 우리는 흔히 알코올 중독, 도박중독, 마약중독을 먼저 생각합니다만 쇼핑의 중독도 이에 못지않게 무서운 병의 하나이지요. 쇼핑중독의 특징은 첫째 구매습관을 통제하지 못하고, 경제적으로 감당할 수 없으나 그래도 계속 쇼핑하는 것을 뜻합니다. 한국 여성 열 명 중 한명이 쇼핑중독에 걸려 있다니 슬픈 일입니다. 그 기사를 읽으면서 어렸을 적의 일이 생각납니다. 30촉 어두운 불빛 아래서 구멍 난 양말에 전구를 넣고 늦게까지 꿰매시던 어머니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자랄 때에는 거의 고무신을 신었고, 고무신을 신으면 금방 양말에서 냄새나기도 하고, 빨리 해지기고 합니다. 어느 날 양말을 깁고 계시는 어머니 곁에 있다가 지나가는 말로 이렇게 말을 한 일이 있습니다.‘오마니 우리 반에는 운동화를 새로 신는 친구가 둘이나 있어요’하자 어머니의 생각에는 내가 운동화가 욕심나서 그런 줄로 아셨나 봅니다. 어머니는‘그래 개네는 생활이 넉넉하나 보구나’ 그러시더니 하시는 말씀이 “사람이란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한다” 어머니께서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한다는 말씀의 뜻을 어린 나로서는 이해 할 수 없었으나 분수에 맞게 살아라 하신 말씀은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내가 철든 후에야 분수에 맞게 산다는 뜻은 사회적, 경제적, 인격적인 위치에 알맞게 생활하는 것을 뜻함을 깨달았습니다. 대학교수가 300만원 하는 모피코트를 걸치고 다니면 등록금이 없어 우는 여학생이 어떻게 볼까요. 그래서 사회적 신분에 맞게 살아야지요. 어느 백화점 28살의 여직원이 명품 가방, 의류 등을 구하느라 1억 원의 카드빚을 갚을 길 없어 자살하였다니 자기분수를 모르는 비극이지요. 언젠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전담 이발사의 이야기를 읽은 일이 있습니다, 이발하러 오신 대통령이 Y셔츠를 벗고 러닝셔츠로 의자에 앉은 모습을 보니 러닝셔츠에 구멍이 난 허름한 것을 걸친 것을 보고 그이의 검소한 생활을 알게 되었노라 합니다. 아모스는 남쪽 유다 나라 사람으로 북국 이스라엘에 가서 예언한 선지자입니다. 평범한 농부요 목자에 불과한 그가 북국 이스라엘 백성들의 사치, 쾌락, 안일한 생활을 경고하면서, 그러면   멀지 않아 나라가 망하리라 경고하였으나 아무도 듣는 이 없더니 끝내 북국은 망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이란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 아래서 분수에 맞게 생활하는 것이랍니다. 어제는(1/14) 제 어머니께서 소천하신지 70주기가 되는 날 이였습니다. 배움은 없으나 주안에서 사시다 가신 어머니, 분수대로 살라 하신 말씀은 지금도 귀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01/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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