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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2 따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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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2-03-2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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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돌림 > 
                                                                            이익관 목사

너희가 먹고 마실 집이 없느냐 너희가 하나님의 교회를 업신여기고 빈궁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무슨 말을 하랴 너희를 칭찬하랴 이것으로 칭찬하지 않노라(고전11:22) 내 형제들아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너희가 받았으니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라(약2:1) 너희가  아름다운 옷을 입은 자를 돌아보아 가로되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소서 하고 또 가난한 자에게 이르되 너는 거기 섰든지 내 발등상 아래 앉으라 하면 너희끼리 서로 구별하여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는 자가 되는 것이 아니냐(약2:3~4)
 
얼마 전 열세 살 어린 나이에 같은 반의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여 고통을 견디다 못하여 유서를 써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있어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열세 살 이라면 아직도 어머니 치마 자락을 붙잡고 어리광을 부릴 나인데 얼마나 고통스러웠기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요. 하버드 대학의 의과대학 로버트 월링거 교수는 ‘형제 중 단 한 명과 사이가 나빠도 우울증에 걸린다’고 하였습니다. 귀담아 들어야할 말입니다. 뇌주사(腦走査 Brain-Scan)를 통한 연구에 의하면 누구나 따돌림 당할 때 받는 충격은 신체에 상처를 입은 것과 같은 통증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실제 실험에 있어서, 세 명의 학생에게 컴퓨터 게임을 함께 시키다가 실험 대상 중 한 명을 따돌리는 간단한 실험을 했는데 자기가 따돌림을 당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그 학생의 뇌에서 신체적 통증을 느끼는 부분이 활성화 하는 것이 나타났습니다. 따돌림을 당하는 이는 그만큼 고통을 받는데, 학교와 사회에서만 일어나는 문제일까요. 교회 안에서는 어떤지 한번 생각해 보셨는지요. 70년대 중반에 주일(駐日) 대사관 서기관으로 부임하였던 서 모(某)라는 분이 쓴 글에 의하면 일본에 있을 때 주일날 집 근처에 있는 일본 교회에 예배를 드리려 간 적이 있었답니다. 그 교회에 처음 갔는데도 누구 하나 자기에게 관심을 가지는 이도 없고, 교회에 계속 나오라고 권하는 사람도 없었답니다. 예배 후 끼리끼리 모여서 이야기의 꽃을 피우고 있으나 신참 교인에게는 관심은 없었다며, 일본 교회가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노라 하였습니다. 성경으로 돌아가 한 번 보실까요, 야고보가 초대교회를 견책한 말씀을 보면‘부한 사람들이 가난한 사람을’멸시하였다고 책망하시며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라> 책망하셨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어떠하였나요.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끼리끼리 모여서 가져온 음식을 나누어 먹었으나 가난한 사람, 천한 사람, 노예들은 그들 중에 끼지 못하여 <빈궁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느냐> 고 책망하였습니다. 그러면 오늘의 한국 교회는 어떠한가요? 여론조사 기관에 의하여 교회를 떠나는 사람, 교회를 옮기는 사람에 대하여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교회를 떠나는 사람 중 6.7%는 옛 교인끼리 뭉쳐 있어서 새 교인은 발 딛을 곳이 없었노라 하였습니다. 처음 나온 교인을 박수로 환영하는 그때뿐이고 관심이 없다는 뜻입니다. 교회를 아주 떠난 사람도 6.0% 로 교회가 사랑이 없고, 너무 이기주의라 실망하여 교회를 완전히 떠났노라 합니다. 교회를 떠난 사람의 말을 100% 받아드리지 않는다 하여도 오늘 한국 교회가 반성할 문제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사회 일각에서 일어나는 따돌림, 왕따 이 모든 일들을 보며 교회도 반면교사로 삼아야겠습니다. 01/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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