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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2 생명록에서 빠진 단 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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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2-04-0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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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록에서 빠진 단 지파 > 
                                                                            이익관 목사

단은 길섭의 뱀이요 샛길의 독사로다 말굽을 물어서 그 탄자로 뒤로 떨어지게 하리로다. 여호와여 나는 주의 구원을 기다리나이다.(창49:17~18) 너희 중에 남자나 여자나 가족이나 지파나 오늘 그 마음이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서 그 모든 민족의 신들에게 가서 섬길까 염려하며 독초와 쑥의 뿌리가 너희 중에서 생겨서 저주의 말을 듣고도 심증에 스스로 복을 빌어 이르기를 내가 내 마음이 이 완악하여 젖은 것과 마른 것이 멸망할지라도 내게는 평안이 있으리라 할까 함이라(신29:18~19) 

  열 두 지파 중에 단 지파가 구원에서 제외 되었습니다(계7:5~8참고) 왜일까요?  단은 야곱의 12 아들 중 다섯째로 라헬의 몸종 빌하가 낳은 아들입니다. 단의 후손은 번영하여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 땅으로 갈 때는 유다 지파 다음으로 수가 많은 62,700 명이나 되었습니다(민1:39).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으로 전진할 때 동, 서, 남, 북 네 편대로 편성하였는데, 단 지파는 북편 진 세 지파를 대표하는 진기(陣旗)를 들기도 하였습니다. 막중한 위치에 있던 단 지파가 마지막 구원의 반열에서 버림 받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12지파를 위한 모세의 유언을 들어보십시다. <(너희가)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후 이스라엘 백성 중 이방신을 섬기는 자는 그 이름을 도말하고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중에서 그를 구별 하리라>고 하였습니다(신29:18-21). 모세의 유언에 비취어 단 지파가 구원의 반열에서 버림 받은 이유를 그들의 역사에서 대답해 줍니다. 사사기서를 열면 12 지파가 제비를 뽑아 각기 땅을 배당 받습니다. 이들 중 열한 지파는 배당한 땅의 원주민을 정복하여 새 삶의 터전을 마련합니다만 단 지파만이 원주민 아모리 족속을 정복하는데 실패하였고, 도리어 아모리 족에게 쫓겨 산지(山地)에서 골짝이로 내려오는데 실패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가나안 땅을 점령 하는데 실패한 것이지요(사1:34). 하나님 나라는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힘쓰는 자만이 취할 수 있음을 교훈합니다. 바울은 이를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땅 정복하는데 실패한 단 지파는 북쪽으로 집단 이주합니다. 단 지파가 북쪽으로 가다가 라이스라는 곳에 이르렀을 때 미가라는 자의 집에 있는 우상(偶像)을 욕심내 무력으로 빼앗아 12지파 중 최초로 우상 섬기는 지파가 됩니다. 단 지파는 모세가 <이방신을 섬기는 자는 그 이름을 도말하고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중에서 그를 구별 하리라>는 유언을 일찍이 저버린 지파입니다. 단 지파가 북쪽으로 쫓겨 가다 건설한 도성(都城)이 단 인데, 훗날 단 도성은 북 이스라엘 최초의 왕 여로보암이 금송아지 우상을 세워 우상숭배의 중심지가 되었지요. 단 지파가 생명록에서 빠진 첫째 이유는 가나안 땅 점령에 실패하였고 둘째로는 그들이 건설할 도성 단은 우상 숭배의 중심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의 말을 빌린다면 단 지파는 믿음의 파선자(破船者)라 하겠지요. 먼 훗날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내 이름이 생명록에서 빠져 있다면 어떨지 생각해 보셨는지요. 요새 대학 합격이 한창입니다. 입시를 치룬 학생이 합격명단에서 이름이 빠졌다면 재수, 삼수의 기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서는 재수란 법이 없습니다. 단 지파의 하나님께 버림받은 일이 우리에게 좋은 교훈이 되었으면 합니다.                            0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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