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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2 나 보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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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2-04-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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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보이니 > 
                                                                            이익관 목사

내가 범인처럼 에베소에서 맹수와 더불어 싸웠으면 내게 무슨 유익이 있느뇨. 죽은 자가 다시 살지 못할 것이면 내일 죽을 터이니 먹고 마시자 하리라. 속지 말라 악한 동무들은 선한 행실을 더럽히나니 깨어 의를 행하고 죄를 짓지 말라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가 있기로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기 위하여 말하노라(고전15:32~34)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라(고전15:58)

  연세가 70 전후 되신 분이면 고(故) 후라이보이 곽 규석 씨를 모르는 이는 없으리라 봅니다. 교회를 개척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곽 규석 씨가 동부의 모 목사의 소개라며 대흥교회에서 신앙 간증의 시간을 주었으면 하여 그를 모신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그가 간증하는 중에 아직도 기억에 남은 이야기가 하나가 있습니다. 연예인 중에 믿는 이가 늘어나자 소사에 있는 기독교수양관에서 정기적으로 모임이 있을 때랍니다. 어느 날 인도하는 목사가 성경을 가르칠 때“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제일 먼저 하신말씀이 무엇 이지오.”말이 떨어지자마자 구 봉서 씨가“나 보이니”하였답니다. 구봉서 씨의“나 보이니”하였다는 말은 우스개 소리 같지만 깊은 뜻이 있지 않을까요. 예수의 부활은 아무에게나 보이는 것 아니라 신령한 눈을 가진 자에게만 보이지요.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에게 나타났을 때, 아직도 신령한 눈이 뜨이지 않은 두 제자는 부활하신 예수를 곁에 모시면서도 예수임을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독일의 신학자 바우르스는 예수의 부활을‘예수가 아직 죽지 않은 것을 제자들이 가져다 두었더니 소생한 것‘이라며 예수의 부활을 쇼라 하였습니다. 예수의 삼 대(三大) 전기 작가의 하나라는 불란서인 르낭은 ’예수의 인기가 점점 폭락하자 죽었다 다시 살았다고 사기 연출하였다‘고도 하였습니다. 범신론자인 스피노자는“ 예수의 부활이 믿어지면 나도 그리스도인이 되겠다.”하였는데 이들 모두가 신령한 눈이 뜨이지 않은 사람들의 대표이지요. 예수의 부활 사건은 믿음의 문제이지 이성의 문제가 아니지요. 바울은 고린도 교회 안에도 예수의 부활과 성도의 부활을 믿지 못하는 일부 사람이 있으므로 다음과 같이 경고합니다. <죽은 자가 다시 살지 못할 것이면 내일 죽을 터이니 먹고 마시자.> 오늘도 그리스도인들 중에 부활하신 예수님이 보이지 않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제가 전남 송정리에서 목회할 때입니다. 송정리와 인접한 면이 평동면으로 그곳에 목회자가 없어 임시 당회장으로 있을 때, 그 교회를 방문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교회에는 정 집사가 있는데 정직하고, 근실하여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는 분입니다. 그 교회를 방문하였을 때 교회당을 혼자 수리하며 수고하기에 수고에 고마워“집사님 수고가 많으십니다. 하늘나라의 상급이 많으시겠습니다.”그의 대답입니다.“ 목사님 누가 천당 가 봤나요. 있다니까 있는가 보다 하지요”그의 말을 듣고 얼마나 허전한지요. 사도 바울은 믿음에 굳게 서지 못한 이들을 향하여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이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가 되라 이는 너희의수고가 헛되지 않을 줄을 앎이니라.>하셨습니다. 구봉서 씨의“나 보이니”했다는 말은 한 낫 우스개 소리로 보지 마십시오. 부활하신 예수가 보이는 복 있는 사람이랍니다.                             0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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