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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2 막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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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2-04-2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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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  말 > 
                                                                            이익관 목사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데 소용 되는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엡4:29) 입을 지키는 자는 그 생명을 보전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잠13:3)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키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 의인의 혀는 천은(天銀)과 같거니와 악인의 마음을 가치가 적으니라(잠10:19~20)

  한국 4.11 총선에서 화제는 노원구에서 출마하였던 김 모라는 자의 막말이였습니다. 그가 노인을 폄하고, 여성을 모욕하고, 찬송가 가사를 국가수반을 조롱하는 말로 바꿔서 부를 뿐 아니라 목사의 가운을 입고 축도의 흉내를 내면서 기독교를 모욕하던 일들이 알려졌습니다. 막말과 욕설이란 일종의 폭행이며, 남을 저주하는 말이요, 남을 미워하는 말이요, 남의 명예를 더럽히는 말들입니다. 오래 전입니다. 중앙대 김 상윤 박사가 대학생 300명으로 전국에 흩어져 있는 욕을 수집 하였더니 자그만 치 12.752 가지라니 우리 생활 속에 무슨 욕이 그리도 많은지 한 번 생각할 문제가 아닐까요. 이들 대학생들이 보고한 바에 의하면 일상생활에서 자주 욕하는 자가 84%였으며, 별 생각 없이 욕 을 하는 자가 45%, 뭔가 불만스러워서 화풀이로 대상 없이 욕하는 자가 30%라고 하였습니다. 김 모의 막말 중에 교회는 범죄 집단이며 자연 소멸하리라 하였기에 처음에는 무신론자, 혹은 반기독자라면 그런 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후에 알고 보니 김은 목사의 아들이랍니다. 목사의 아들도 타락한 자가 있으니 그럴 수 있지, 그런 사람이 하나 둘이 아니니까. 김에 대하여 더욱 놀라게 한 것은 그 자신이 강남대 신학과를 졸업하였다니 또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못난 목사의 아들이요, 축에 들지 못하는 신학교 출신이라 하여도 그런 상스러운 막말을 뱉다니, 더욱 놀란 일은 아버지 목사라는 자가 선거 기호를 달고 있는 아들에게 안수하고 있는 모습 이였습니다. 아버지가 시정잡배들이나 토하고 막말로 교회를 모욕하는 아들에게 채찍이 아니라 몽둥이로 때려도 시원치 않은데, 그 아들을 안수하는 사진까지 기자에게 보이고 있으니 말입니다. 교회의 예식 중 안수는 하나님의 일꾼을 임직하는 귀중한 예식인데, 속담에 때리는 시어머니 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말 같이 아들 보다 안수하는 아버지 목사가 더 불쌍하여 보입니다. 김은 낙선 후 근신한다고 조아리더니 이틀 만에 근신이 끝났으니 이제부터 본격적이 국민의 욕쟁이가 되겠다고 선언하니 국민의 욕쟁이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아마도 아버지에게 안수를 받아서 용기가 낫나봅니다. 이 번 일들을 보면서 월남 이상재 선생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구한말(舊 韓末) 친일파 몇 사람이 모여 무엇이 그리 좋은지 희희낙락(喜喜樂樂)하고 있었나 봅니다. 아마 일왕에게 작위(爵位)를 받고 하사금을 얻었으니 그런 모양인지요. 그들을 보신 월남선생께서 속이 뒤 짚였으리라 봅니다. 월남은 그들을 향해“에구 신이화가 만발 했구먼”하셨답니다. 신이화(辛夷花)란 개나리꽃을 말합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참 나리는 한사람도 없고 개+나리들만 모여 희희낙락 한다고 점잖게 책망하신 것입니다. 아버지가 목사요 그래도 신학교 물을 잠시나마 먹었다면 조금이라도 말에 절제하면 어떨지.<여호와의 눈은 어디서든지 악인과 선인을 감찰하신다.> 하셨습니다(잠15:3) 욕으로 남을 저주하고 명예를 훼손케 하면 그 뒤에 따라오는 것은 하나님의 채찍이지요.                                                                            04/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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