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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2 잃어버린 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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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2-06-1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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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잃어버린 효심 > 
                                                                            이익관 목사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생명이 길리라(출20:12) 너를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잠23:22) 의인의 아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지혜로운 자식을 낳은 자는 그로 말미암아 즐거울 것이니라.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잠23:24)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잠30:17)

  외국인들은 오늘의 한국인 자녀들이 부모에 대한 효심을 어떻게 볼까요. 한 번 생각해 보셨는지요? 이에 대한 재미 있는 이야기가 얼마 전 월간지 샘터에 김충선이란 이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었습니다. 그는 조선 사람이 아니라 임진왜란 때 왜병 선봉군으로 조선에 들어온 사야가(沙也可)라는 자입니다. 사야가가 조선 땅에 들어와 조총(鳥銃)으로 선민들을 유린하던 때 전쟁터에서 잊을 수 없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사야가는 한 농부가 사방에서 조총소리가 비 오듯 하는데 늙으신 어머니는 업고, 처자를 거느리고 피란 가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웬만한 사람이라면 전란에서 늙은 어머니를 내려놓고 걸음아 나살려라 하고 도망할 것 같은데 끝까지 어머니를 업고 피란하는 모습에 감격하였습니다. 사야가는 저렇게 착한 조선 백성을 해치다니 양심에 가책을 받아 조선군에 투항하고 조선에 귀화하였습니다. 사야가는 조총이 아직 없는 조선군에게 조총 만드는 법을 전수하여 조선군도 조총을 사용하여 외군을 격퇴하는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조선 조정은 그의 공을 기려 김충선이라는 이름을 하사였고, 정이품(正二品)에 자헌대부(資憲大夫)의 벼슬도 내렸습니다. 그는 임진왜란이 끝난 후에는 대구 달성에 정착하여 가정을 이루고 살았노라 합니다. 외인들이 조선인들의 효심을 보고  놀란 것은 사야가만이 아닙니다. 20세기 초 캐나다 선교사로 이 땅에 온 게일(한국명 奇一)은 조선인들의 효심을 보고“만일 내가 세상에 다시 태어난다면 조선 땅에 태어나고 싶다. 그 이유는 노인들이 노인으로서의 대접을 받기 때문이라”라고 하였습니다. 게일이 그의 말대로 오늘 이 땅에 태어난다면 뭐라고 할까요. 옛날의 그 효심이 그대로 살아 있다고 감탄할까요? 어머니 주일을 맞아 우리가 한 번 생각할 일이라 봅니다. 한국에서 되어진 일입니다. 간암으로 고생하는 80세의 아버지를 4년간 보살피던 큰 아들이 힘들고 지쳐서 어느 날 동생에게 내가 4년간 보살폈으니 이제는 네가 아버지를 봉양하라 하였습니다. 사실 늙고 병든 아버지를 봉양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요. 형의 요구를 들은 동생은 자기는 봉양할 처지가 아니라 거절하였습니다. 형제간 아버지 병간호 문제로 놓고 서로 멱살잡이를 하다가 결국 경찰에게까지 가게 되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오늘 부모를 봉양하다 지치면 양로원으로 보내지요. 양로원은 늙은 부모를 처치하기에 좋은 기관이기도 합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양로원에 버려진 어머니는 아들과 며느리가 자기를 그곳에 맡기고 간 다음, 버려졌다는 슬픔과 자식에게 배반당하였다는 고통으로 일 주일 이상 음식도 제대로 들지 않거니와 입을 꼭 다물고 누구와도 전혀 입을 열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식에게 버려졌다는 것은 아픔 중에도 가장 큰 아픔이기 때문이지요. 하나님께서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생명이 길리라> 약속하셨습니다.               05/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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