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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2 홍성의 대도(大盜)와 서울의 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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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2-06-23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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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의 대도(大盜)와 서울의 대도 >
(성령강림 주일을 맞으며) 
                                                                            이익관 목사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으로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 도적질 하는 자는 다시 도적질 하지 말고 돌이켜 빈궁한 자에게 구제할 것이 있기 위하여 제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엡4:25~28)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갈5:16)

   오늘은 성령강림 주일입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오순절에 120 문도들이 모여 합심 기도할 때에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습니다. 이들 120문도들은 각기 방언하였으며 예루살렘 거리에 뛰쳐나가 부활하신 예수를 증거 하므로 하루에 3천, 5천의 사람들이“어찌 할꼬”라며 회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한편 올해는 한국의 예루살렘이라고 칭하는 평양에 성령의 불이 내린지 105년 되는 해입니다. 1907년 1월은 평양에서 성령강림 하였을 때 방언하는 자는 없었으나 여기저기에서 회개하는 소리가 진동하였습니다. 선교사들은 자신들이 교만하였음을 자복하였고, 성도들은 선교사에게 품었던 원한을 자복하였으며, 교역자와 교인들 간에, 성도와 성도사이에 품었던 모든 원한과 오해를 해소하는데 이르렀습니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남에게 피해를 입힌 것을 자복하는 일이 여기저기에서 일어났습니다.
   선교사 곽안련(Clark)이 1907년 4월 홍성에서 일주간 사경회를 인도할 때의 일입니다. 그곳에도 이름을 떨치던 대도(大盜) 한 사람이 있었는데 주위의 권유에 의하여 집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선교사의 설교는 서툰 한국말이지만 성령의 역사로 임하자 대도가 회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는 먼저 이중생활을 하던 첩을 떠나보냈습니다. 그는 이제까지 남의 것을 훔친 모든 것을 교회 앞에 자백하였고, 도적질하여 가져온 것이 집에 남아 있는 것은 주인을 찾아가 사죄하고 돌려주었고, 도적한 물건 중 이미 처분한 것은 피해자를 찾아가 사죄하고 돈으로 변상하였습니다. 그가 피해자에게 변상하다가 돈이 떨어지니 도적한 목록을 적어놓고 피해자를 찾아가 사죄하고 버는 대로 갚을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이것이 성령 받은 자의 모습이요 진정한 회개자의 모습입니다. 
   서울에는 드라이버 하나로 부자 집만 골라 절도행각을 하던 조 모(趙某)라는 대도가 있었지요. 조는 자기가 있던 옥중 감방에 훤한 빛이 비추는 것을 체험했다며 출감 후 전국교회로 다니며 신앙 간증을 다녔습니다만, 그의 간증에서 피해자에게 사죄하였다는 말도 피해를 보상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하였습니다. 일본까지 간증 집회를 갔다더니 빈집 털다가 체포되어 일본에서 3년 옥살이 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대도는 같은 대도이지만 무엇이 다른가요. 한 사람은 신앙 간증을 한다며 전국을 누볐으나 한 번도 죄를 고백한 일도 없고 피해자에게 변상한 일도 없습니다. 대도는 같을지라도 회개하지 않은 대도와 성령의 감화로 회개한 대도의 차이가 여기에 있습니다. 성경은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하셨습니다, 성령강림 주일을 기념으로 끝일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새 사람을 입으로 변화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05/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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