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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2 죄인 된 시몬 베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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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2-07-1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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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인 된 시몬 베드로 > 
                                                                            이익관 목사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 지라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눅5:4~8)

   예수께서 게네사렛 호수에서 그물을 씻고 있는 시몬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고 고기를 잡으라]하셨습니다. 시몬은 [선생님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나 얻은 것이 없습니다마는 말씀하시니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하고 그물을 내렸습니다. 고기는 깊은 곳에 있지 않고 육지 가까운 얕은 곳에 있으며, 날이 밝은 후에는 잡히지 않는 것을 잘 아는 시몬이지만 주님의 말씀대로 그물을 깊은 곳에 내렸더니 고기가 그물에 찢어지도록 넘치게 잡혔습니다. 당황한 시몬은 동무를 불러 도와 달라하였고 잡힌 고기는 동무의 배까지 두 배에 가득하게 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나자 시몬은 예수 앞에 무릎을 꿇고“주님 감사합니다. 어제 밤새웠어도 얻지 못한 고기를 두 배에 가득 채웠습니다.” 가 아니라 [주여 나를 떠나십시오. 나는 죄인입니다] 고백합니다. 
   시몬은 경험 많은 어부로써 깊은 곳에는 고기가 없으며, 때는 낮이라 고기 잡을 시간이 아닌데도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한 시몬이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왜 나는 죄인이라고 하였을까요? 우리말에는 수(數)에 대한 표현이 서구와 달리 부족합니다. 서구에서는 단수(單數)와 복수(複數)를 분명히 하지만 한국은 수에 대하여 그리 엄격한 편이 아니지요. 시몬이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죄인이라 고백한 이유를 스테판 헬라어 원어성경(原語聖經)에 의하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은 시몬에게 Dictua(그물들), 배에 있는 그물들 있는 대로 던지라 하셨는데 시몬은 주님의 말씀대로 그물들을 던짐이 아니라 Dictuon(단수) 하나만 던졌습니다. 시몬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듯하면서 완전한 순종이 아닙니다. 시몬이 두 배에 고기를 가득 잡고 보니 예수님의 말씀대로 그물들을 던지지 않은 불순종함을 깨닫고 [나는 죄인입니다] 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시몬이 죄인이라는 헬라어 Hamaltolos는  Hamaltano에서 온 말로, 이는 화살이 빗나가 과녁을 맞추지 못했다는 뜻으로, 예수님이 원하시는 뜻에 이르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명하신 것은 깊은 곳에 가서, 배 안에 있는 그물들을 던지라하셨는데 시몬은 깊은 곳에 갔으나 그물은 하나만 던졌으니 예수님의 말씀을 절반은 순종하였지만 주님의 뜻을 완전하게 순종하지 못하였습니다. 고로 시몬은 불순종하였음을 고백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주님의 뜻을 절반만 순종한다면 누구를 막론하고 죄인이며 절반의 그리스도인이 되지요.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이 주일 교회에 나와 예배에 참석하고, 십일조를 드리면 그것으로 그리스도인의 본분을 다 한 것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오늘 우리의 생활이 시몬의 모습을 지니고 있지나 않은지 자신을 살펴봐야겠지요. 그리스도인이 주님의 말씀을 절반만 순종한다면 주님은 ‘화있을 진저’ 책망하시 않을까 두렵기만 합니다. 07/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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