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보기도 > 이익관 원로목사

본문 바로가기

이익관 원로목사

2013 중보기도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3-03-19 18:01

본문


< 중보기도 > 
                                                                            이익관 목사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니라 (딤전2:1~2)

   한 분 목사가 주일설교를 위하여 한 주간 동안 많은 책을 참고하고, 여러 시간 수고하여 설교를 준비하였습니다. 주일 강단에 섰는데 전과 달리 준비는 많이 하였는데 도무지 힘이 나지 않고 땀만 납니다. 속된 말 중에‘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다’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목사만이 체험 할 수 있는 고통입니다. 목사가 예배 후 돌아가는 성도들과 인사하기 위하여 교회당 문 앞에 섰으나 교인들을 대하기가 면구스럽습니다. 마지막으로 늙으신 권사 한 분이 오더니 목사의 손을 꼭 붙잡고‘목사님 죄송합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피치 못할 사정이 있어서 교회에 나와 기도를 못했습니다.’ 권사의 말은 금요일 마다 목사의 설교를 위하여 철야기도를 하였는데 이를 실행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말을 들은 목사는 깜짝 놀랐습니다. 이제까지의 설교가 은혜로웠던 것은 자신의 충분한 준비로 알았는데 뒤에서 자기를 위하여 철야 기도하는 권사가 있음을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미국에도 그런 이야기가 있지요. 19세기 미국을 크게 부흥케 한 이는 찰스 피니 (Charles G. Finny)입니다. 피니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있던 29세 젊은 나이에 회심 후 변호사 직을 거두고 복음 전도자로 새 출발을 하였습니다. 그 당시 목사는 프린스턴 대학의 신학과를 거쳐야만 목사로서 인정하던 때입니다. 그러나 피니는 프린스턴을 거치지 않고 직접 복음전도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므로 피니는 신학에 대한 지식이나 세상 학문에 대하여서는 별로 이렇다 내놓을 것이 없는 평범한 전도자입니다. 피니가 미국 교회에 큰 부흥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신학이나 지식에서가 아니라 말씀에 은혜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피니의 설교가 은혜로웠던 것은 그의 설교를 위하여 뒤에서 숨어 중보기도 하는  에이블 크러리(Abel Clary)라는 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크러리도 피니와 같은 시기에 회심한 장로의 아들입니다. 그도 강도사(講道師)의 자격이 있으니 자신도 설교할 수 있었으나 강단에 서는 것을 사양하였습니다. 크러리는 피니가 집회하는 곳이 결정되면 먼저 그곳으로 가 기도의 장소를 정하고 오직 그의 설교를 위하여 기도에만 힘썼습니다. 어느 날 피니가 부흥회를 인도하는데 전과 같이 말씀에 힘이 나지를 않습니다. 피니는 처음 느끼는 힘든 집회를 끝내고 크러리가 기도하던 곳에 가니, 그는 땅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자세로 이미 죽어 있었다는 이야기는 너무 유명합니다.
   우리는 기도라면 내 가정을 먼저 생각하니 자녀의 진학문제, 결혼문제, 취직문제 등등과 경영하는 사업을 생각하는 것이 우리의 기도의 내용의 전부가 아닐까요. 좀 더 깊이 생각해 보시라. 이 모든 것에 앞서 목사님의 설교를 위하여 중보 기도하는 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목사님의 설교는 은혜로울 것이요, 설교가 은혜로우면 곧 내가 받는 복이요. 내가 은혜를 받으면 가정의 문제, 자녀의 문제는 저절로 해결하는 길이 되지요. 새해에는 기도의 제목을 한 번 바꾸어 보시지요.                                                         01/27/1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