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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3 효경(梟?) 같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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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3-05-2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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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경(梟?) 같은 자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그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21:15,17) 아비를 구박하고 어미를 쫓아내는 자는 부끄러움을 끼치며 능욕을 부르는 자식이니라(19:26)

 

모 대학 국문과 교수가 신입생들에게 일상생활에서 쓰는 욕 말을 전국에서 수집케 하니 1,250 가지라, 수집한 학생 자신들도 놀랐다고 한다. 국민 모두가 생활 속에 알게 모르게 욕 말을 사용하며 그 욕이 어떤 뜻인지도 모르며 부끄러움 없이 사용하고 있음이 현실이다. 그 많은 욕 말 중에 우리 전통사회에서 가장 저주스러운 욕이 무엇일까? 어느 기회에 우리 전통사회에서 욕 말 중에 가장 무서운 욕은 효경 같은 자라는 욕임을 알게 되었다. 이 무서운 욕을 당하면 우리 전통사회에서는 욕 한 자를 10년이 걸려 찾아내 그의 집에 불을 지르고, 살인하여도 용서 받는 욕이라 하였다. 효경이란 무서운 말은 국어대사전에도 올려있지 않다. 그러면 효경이란 무엇인가. 효경은 한문으로 梟?이라 쓴다. ()올빼미 효로 부엉이를 뜻하고, (? 맹수 이름 경)으로 옥편(玉篇)범을 닮았으나 몸이 작으며, 아비를 잡아먹는다.’고 풀이하였다. 부엉이는 얼마큼 자라면 지어미를 잡아먹는 새요, 경은 자라서 제 아비를 잡아먹는다니 효경이란 제부모를 살해하는 불량한 자라는 뜻이다. 얼마 전 모 지방에서는 대학물까지 먹은 20대 초반의 젊은이가 부모님의 생명보험 50여억 원이 탐나서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친형을 연탄가스로 살해한 사건이 있었다. 이 젊은이는 아버지, 어머니를 연타가스로 살해하기 위하여 예행연습까지 하였다니 그야말로 효경 같은 자라 하겠다.

신문에 형제간 유산 문제로 법정 다툼이 심심치 않게 보도된다. 유산이라 할 때 우리는 먼저 죽은 자가 남긴 재물만을 생각하나 유산이란 물질에 국한 한 것이 아니라 먼저 간이가 후세에 끼쳐준 업적도 유산이다. 그러므로 유산은 부모가 남긴 재물만이 아니다. 평소에 들려주신 교훈, 고난과 슬픔을 어떻게 대처 하였나 보여준 살아온 인생관, 그 모두 유산이다. 부모의 무형의 유산을 장자가 100% 물려받았다고 다른 자녀의 몫이 없지 않다. 자녀 모두 100% 부모의 유산을 고스란히 받을 수 있다. 재물만을 유산이라 생각하니 형제간에 불행한 일들이 일어난다.

이런 옛 이야기가 있다. 중국에서 온 사신이 조종의 신하들의 지혜를 시험해 볼 생각으로 중국에서 온 말 두 마리를 멀리 세워 놓고 어미와 새끼를 구별하란다. 말이 곁에 있다면 말의 이빨이나, 털의 윤기만을 봐도 구별할 수도 있다. 조정의 신하들이 공론하다가 결론을 얻지 못하고 다음 날로 미루었다. 신하 중 하나가 집에 돌아가 늙으신 아버지께 오늘 일을 말씀 드리자, 아버지는 이 것 하나를 해결하지 못하느냐 한탄하시며내일 조정에 나가거든 말 먹이를 가져다 놓으면 먼저 먹는 놈은 새끼요, 새끼가 먹은 후에 먹는 것은 어미니라.’ 다음 날 아버지의 말씀대로 하니 먼저 먹는 놈이 있고, 나중에 먹는 놈이 있다. 조정의 신하들은 자신 있게 어미와 새끼를 구별하여 사신을 놀라게 하였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물려준 것은 유산이란 물질에 국한 한 것이 아니다. 그 이전에 부모의 경험에서 온 삶의 지혜, 인생관 모두가 유산이다. 유산을 오직 재물에만 두니 효경과 같은 자도 나오나 보다. 가정의 달을 보내면서 05/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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