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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관 원로목사

2014 이제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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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대명
작성일 14-06-0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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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찾았다>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으로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니라.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라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로 틈을 타지 모하게 하라(엡4:25-27)
      
   가정을 이루고 사는 부부가 서로 사랑하며, 아무리 이해심이 많을지라도 살다 보면 의견이 맞지 않고, 생각과 취미가 달라 사소한 일로 의견이 충돌 될 때가 있기 마련이다. K 장로는 어려서부터 개를 유난히 좋아하는 분이다. 어느 날 K 장로가 Pet Market 에서 혈통이 있는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를 사왔다. K 장로와 달리 부인 권사는 짐승이란 고양이는 물론, 강아지도 곁에 오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라 곁에 오면 발로 밀어버린다. 강아지 때문에 권사의 마음이 틀어져서 강아지가 그렇게도 좋으면 강아지와 함께 살라고 장로를 거실로 쫓아냈다. 강아지와 함께 거실로 쫓겨난 장로는 밤에 강아지를 안고 잔다. 유대인의 탈무드에는 질투는 천개의 눈을 가졌다고 한다. 이는 보는 것마다 질투한다는 뜻이다. K 장로가 강아지를 쓰다듬고 있으면 권사는 자기보다 강아지를 더 사랑한다고 생각하고 질투가 발동한다. 마음이 상 할대로 상한 권사는, K 장로가 가정 일로 권사에게 뭘 물어도 대답이 없다, 뭐가 어디 있느냐 물으면 말로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 저게 있다며 고개만 끄떡한다. 아침 저녁 식사 때가 되면 장로 혼자 먹게 식탁 위에 차려 놓고 자신은 후에 혼자 식사를 한다. 이렇게 되고 보니 강아지 한 마리 때문에 가정의 평화가 날아갔다.
   어느날 K 장로는 권사가 토라져서 혼자 자는 침실에 들어가 전기 불은 꺼져 있으니 촛불을 켜 들고 방안 옷장을 열더니 이것, 권사의 옷 하나, 하나를 들치며 무엇을 찾고 있다. 권사는 장로가 밤중에 자지 않고 촛불을 켜들고 옷장을 뒤지고 있으니 왜 그런가 걱정 절반, 의심 절반으로 장로가 혹시 실성한 것 아닌가 걱정스러워 실눈으로 장로의 행동을 살펴보니 옷장 안에 있는 치마를 하나 둘 들치고 있다. 권사는 만일 저 촛불이 값비싼 비로우도 치마에 촛불이 달 것만 같아 급한 김에“여보, 내 비로우드 치마 타겠소.”하자 장로는“이제야 입을 찾았다”고 하였단다.
   가정이 행복하려면 부부가 취미가 같아야 한다고 한다, 만일 취미가 서로 다르면 상대방의 취미를 이해할 줄도 알아야 한다, 가정에서 자기의 뜻만 서로 고집한다면 그 가정을 평안한 날이 하루라도 있을 수 없다. 안에서 싫어하는 것을 자기 자신 취미만을 고집하여 상대방에게 아픔을 주는 것 또한 삼가 할 일이다. 성경에 남편에게 말씀하시기를 <저는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함께 받을 자로 알라 귀히 여기라> 왜냐면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함이라> 하셨다, 성경은 아내에게는 <너희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하셨다.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허락하신 가장 큰 축복의 하나가 가정을 허락하신 것이다. 아무리 좋은 선물을 받아도 그 가치를 모르면 이는 받지 않은 것보다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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