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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의 선교 소식>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주님의 평안과 은혜가 함께하시기를 기도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필리핀 선교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지난 10월 셋째 주, 두 차례의 태풍이 연이어 강타하며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라구나 지역의 교회를 덮쳤습니다. 라구나 교회에서 도움 요청을 받아 방문했을 때, 예배당 천정에서 빗물이 새고 바닥은 물기로 가득해 타일이 깨지고 있었습니다. 성도들의 가정은 태풍으로 집이 침수되어 교회로 피신하거나 물을 퍼내는 상황이었습니다. 성도들을 위로하며 돌아오던 길에는 도로 전체가 물에 잠겨 차를 멈추고 차 안에서 밤을 새우며 새벽기도를 드린 후 날이 밝아 센터로 돌아왔습니다. 라구나 교회에서 저녁 7시 45분에 출발해 다음 날 아침 7시 20분에 센터에 도착하는 긴 여정이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태풍이 자주 옵니다

지금도 태풍인데 이어서 또 온답니다

태풍으로 인해 망가한 대산교회

성도들의 가정도 어려움 겪었습니다. 정전이 발생하고, 여러 성도의 집이 파손되기도하고 , 환자도 여러명 발생했습니다. 지붕이 날아가거나 문이 떨어져 나가 비를 받아내는 집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아픈 이들을 돌아보며 각 가정이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시고, 회복의 은혜를 경험하도록 하셨습니다.

지난 소식에서 전기 복구를 위해 기도해 주신 덕분에, 8월 16일 발생한 화재로 끊어진 전선이 9월 14일에 복구되어 현재 전기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도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0월 6일에는 망가한 대산교회와 호산나교회에서 유아세례식을 거행했습니다. 세 명의 아기 엄마들은 주일학교부터 자라 지금까지 함께 신앙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주일학교

교사와 반주자로 섬기고 있습니다. 세 아이가 하나님 말씀 안에 지혜롭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유아세례를 통해 주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유아세례 증서가 호적 초본처럼 사용될 정도로 중요한 문화적 의미가 있습니다. 한 달 전부터 부모들은 기도와 성경 공부로 준비하며 세례식을 맞이했습니다. 이날 많은 사람들이 함께 축하하며, 이를 계기로 복음을 전할 기회를 삼았습니다. 큰 기쁨과 감격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매일 새벽 기도에 참석하는 주일학교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하나님의 신실한 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공동체에 두 명이 더 합류하여 총 17명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이 사명을 소중히 여기며 함께하고 있습니다.

12월에는 선교지 8곳에서 아이들과 어른들이 참여하는 성경 및 찬송 암송 경연대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말씀과 찬양을 암송하며 준비하는 모습을 보며 감사의 마음이 가득합니다. 우승자들에게는 트로피와 장학금을 수여할 예정이며, 하나님께서 이를 위한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성경 말씀을 통해 세워지는 공동체가 되기 위해,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성경책이 필요했는데 성경책 구입하도록 후원해 주셔서 성경책을 구입했습니다.

기도와 후원으로 응원해 주시는 교회와

동역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주님의 인도하심 따라 더욱 부지런히 따라가겠습니다.

주님 주시는 평안과 기쁨 가득하세요.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1) 복음의 씨앗이 심겨진 곳곳에서 예수님의 생명 말씀이 잘 자라나도록

2) 선교센터 교육관 겸 숙소 건축이 이루어지도록

3) 성경 및 찬송 암송대회에 필요한 시상품이 지원되도록

4) 어려운 학생들의 후원과 아이들 급식을 위해

   학교를 중단한 아이들이 다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5) 후원교회와 후원자 위해

6)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선교사역이 이루어지도록

7) 선교사 및 모든 선교지의 아이들과 성도들의 건강을 위해

8) 태풍 피해 복구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필리핀 선교사 김명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