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민[볼리비아] 선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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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1-08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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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 문턱을 나선지도 여러날이 되는군요.
회복은 잘되어가고 있습니다.
음식도 일반 음식으로 전환 중에 있고요.
많이 못먹어서 그렇지 입맛도 살아나고 있습니다. 곧 회복되리라 확신합니다.
이것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위를 한움큼 짤라내고도 살아간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고, 그러한 가운데 우리를 살리시는 주님의 능력과 놀라운 의술이 고마울 뿐입니다.
우리 주님은 어떤 지식과 기술을 점차 발달시키는 과정을 통해서도 그의 은혜를 우리에게 더욱 경험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성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누구나 저같은 경우에 같은 마음을 품겠지만
한동안 병상에 누어 있으면서 예수님이 겪으셨던 십자가의 고통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최고의 고통 가운데 최고의 사랑을 보여주신 예수님,
특히, 이번 성탄에 생각했던 것은
자신을 십자가에 매달은, 그들을 향해 하나님의 용서를 간구하는 그의 부르짖음은 모든 죄인을 향한 그의 한없는 사랑이었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눅23:34)
십자가상에서의 상상도 할 수없는 그 고뇌와 고통 가운데서도 원수와 같은 그들을 향해 용서를 비는 그의 간구는,
그저 입을 통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자비의 말씀만을 쏟아낸 것이 아닌,
그러나 피와 상처로 범벅이된 그의 몸으로 아버지께 부르짓기를 마치,
"아버지여 저들의 용서를 위해 나의 이 몸과 피를 다 드리나이다"
우리 죄의 형벌인 죽음을 대신하시기 위해 그의 온 몸으로 십자가에서 죽음의 제물이 되시어 우리의 모든 죄의 용서를 이루신 주님,
완전한 하나님이시면서 동시에 또한 인간이셨던, 그러나 주님의 인간적인 그 모습은 도저히 우리와 같은 흠 많은 인간답지 못한...
하지만 하나님으로서 가능했던 흠 없는 완전한 인간이 되셨고, 그 흠 없는 조건 가운데 온전한 희생의 제물이 될 수 있으셨던 주님,
우리의 완전한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 (골2:9)
성탄 즈음에 병상에서 주님의 고통을 맛볼 수있는 작은 아픔을 선물로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옵고 또한 이때에 저의 회복을 위해 기도로서 사랑에 넘치게 하신 동역자님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부디 동역자님 가정에 밝고 환하고 기쁨이 가득한 성탄의 은혜가 충만하옵기를 간절히 빕니다.
Merry Christmas!!!
*오래전 큰아이 갈렙이(중앙에) 아요래 아이들과 함께 동방박사 연극을 할 때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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